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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장 속 불어나는 개미 예탁금 "불안"

  • 입력 2020.03.12 12:26 | 수정 2020.03.12 15:33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투자자예탁금 33조원 돌파하기도

하루 1조 '껑충'…"저점매수전략"

ⓒEBNⓒEBN

#최근 증시가 연일 저점을 경신 중인 가운데 A씨(남, 30대)는 '쩐' 끌어모으기에 열중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잡아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코로나19가 증시 변동성의 주요인인 만큼 코로나19 진정시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바닥이 뚫린 가운데 개미들은 하락장에도 불구 예탁금을 통해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 불안하다.

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예탁금은 3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투자자예탁금이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기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자금을 말한다. 주식 투자를 위한 일종의 대기 자금이다.

1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32조9092억원에 달한다. 하루새 8119억원의 투자자예탁금이 증가한 결과다. 9일에는 하루새 1조450억원의 투자자예탁금이 추가되기도 했다. 2일에는 투자자예탁금이 33조1815억원을 돌파하면서 투자처를 잃은 투자심리를 대변했다.

월별로 보면 투자자예탁금 증가 추이는 보다 두드러진다. 최근 1년간 투자자예탁금은 약간의 등락을 거듭하긴 했지만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무역갈등, 한일 관계 악화, 코로나19 등으로 주식시장이 얼어붙은 최근 3개월 새 투자자예탁금 상승 추이는 보다 가파르다.

실제 월 말일 별 투자자예탁금 잔고는 △지난해 12월 27조3384억원 △올해 1월 28조7192억원 △2월 31조2124억원 등이다.

한 개인 투자자는 "부동산 규제도 심해지고 금리도 낮아진 만큼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여유 자금을 주식 대기자금으로 두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감소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면..!'하는 기대감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역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유가 충격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며 "연속된 악재 피로도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반복중인 만큼 단기 급등락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점매수 전략을 유지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고 있는 금융위기/경기침체 공포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고 현실화 가능성도 낮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역시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진단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특히 코스피는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며 "현재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지수는 과거 경기침체, 금융위기 상황을 상당부분 선방영하고 있어 실제 경기침체와 금융위기가 현실화되지만 않으면 저점 매수 전략 승률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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