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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락 불똥 튈라"…조선·해운 전전긍긍

  • 송고 2020.03.10 10:19 | 수정 2020.03.10 11:32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조선업, 고부가 해양설비 조기발주 기대 무너져

해운업 "호재 아냐"…오히려 코로나19 장기화시 불안

현대상선이 보유한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셜 리더호가 항구를 벗어나고 있다.ⓒ현대상선

현대상선이 보유한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셜 리더호가 항구를 벗어나고 있다.ⓒ현대상선

시황 부진으로 고난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업계에 겹악재가 닥쳤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중국의 원유 수요가 대폭 줄어들며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종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유가 급락으로 기대되던 고부가가치 해양설비 수주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해운업종의 경우 유가 급락이 장기적으로는 이득이나, 원체 과잉공급 및 수요부진 상황에 코로나 사태까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조기 실적 개선은 꿈도 못 꾸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1.13달러로 전일 대비 10.1% 급락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10.9% 하락한 배럴탕 34.36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두바이유는 15.7% 하락해 배럴당 32.87달러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30달러 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6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 급락은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로 공장가동 중단 및 내수부진 등에 빠지며 원유 수요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오펙+(오펙 회원국들과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등 비회원국 모임)에서 1년간 150만 배럴 수준 추가 감산이 무산된 점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및 공급가격 하락 결정은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

물론 최근 들어 중국공장이 재가동되는 등 원유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곤 있으나 아직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데다, 오히려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며 글로벌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회복까진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가 나이지리아 라고스 생산거점에서 건조를 마치고 에지나 해상 유전으로 출항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가 나이지리아 라고스 생산거점에서 건조를 마치고 에지나 해상 유전으로 출항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시장에서는 이 같은 추세에 더해 사우디가 생산량을 완전히 회복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25~3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업계는 저유가 추세가 장기화 되면 기껏 살아난 고부가가치 해양설비 발주세가 다시 주춤할 수 있다.

해양설비가 수익성을 거두기 위해선 최소 유가가 6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같은 하락추세가 지속되면 선주들은 기존 발주 계획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

해운업계는 유가 급락이 호재이기는 해도 워낙 수요가 침체돼 있는 상태여서 당장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원유 수요도 지속 감소하면 유조선 일감도 줄어들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물론 유가 하락으로 선박 연료비 부담은 완화할 수 있으나, 외부적 요인에 따른 단기적 급락은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선주들이 많은 해운사들의 이러한 분위기는 자연 조선업계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쉽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여러 부분에서 악재"라며 "일단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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