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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입국제한 시작…LCC 사실상 '개점휴업'

  • 송고 2020.03.09 15:25 | 수정 2020.03.09 15:43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에어부산·에어서울·이스타, 일본 전 노선 운항 중단…모든 국제선 운항 중지

2월 여객 수요 반토막…"정부 지원 없으면 2~3개월 내 유동성 위기 불가피"

한일 양국의 상호 입국제한 조치가 시작됨에 따라 대부분 LCC(저비용항공사)들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데일리안DB

한일 양국의 상호 입국제한 조치가 시작됨에 따라 대부분 LCC(저비용항공사)들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데일리안DB

한일 양국의 상호 입국제한 조치가 시작됨에 따라 대부분 LCC(저비용항공사)들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그나마 비행기를 띄우던 일본 노선마저 입국제한 조치로 운항이 중단되면서 국제선 운항을 아예 하지 못하는 LCC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달 급감한 여객 수요가 이달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우려와 함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은 일본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모든 국제선 노선 운항을 하지 않게 됐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처한 것이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일본 전 노선을 운항하지 않고 있다. 진에어의 경우 괌을 포함해 4개 국제선 노선만 띄우고 있다. 티웨이도 괌과 사이판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이 동남아 노선 12개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존 24개에 비하면 반토막이 난 상태다.

일본 노선은 LCC들에 수익성이 좋은 알짜노선이었다. 그러나 작년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수요 급감으로 모든 LCC들이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있던 수요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대폭 줄면서 추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FSC(대형항공사)도 일본 노선 운항을 대폭 줄였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은 인천-나리타 노선을제외한 나머지 노선의 운항을 중지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모든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일본 노선은 지난해 대한항공 여객 매출의 9%를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0%를 점했다. 일본 노선 중단으로 매출의 10% 가량이 날아가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확산과 한국 방문자 입국금지 국가가 늘면서 지난달 급감한 여객 수요가 이달 더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단거리는 중국, 동남아에 이어 일본까지 비행기를 못 띄우게 됐고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도 운항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2월 전 공항 기준 국제선 여객은 39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6% 줄었다. 노선별로는 중국이 77.4%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어 일본(-55%), 동남아(-40%), 대양주(-12.8%), 유럽(-7.5%)이 뒤를 이었다. 미주만 유일하게 5.6% 증가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항공산업에 유례없는 여객 수요 충격이 발생했다"며 "3월 예약률도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위축된 수요가 단기간 내에 회복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항공사들의 상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항공업계의 유동성 위기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항공사들이 비행기를 띄울 곳이 없어 돈을 벌 방도가 없는 상황이지만 주기료(비행기를 세워 놓는 비용), 공항 사용료, 정비비 등 고정비는 계속 나가기 때문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CC의 경우 정부 지원 없이는 2~3개월 내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밖에 없다"며 "부채비율이 높고 채권 발행이 많이 필요한 대형항공사도 재무 부담이 점차 가중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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