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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조원태 최대 우군 입증…조현아측 반격 카드는

  • 송고 2020.03.06 14:56 | 수정 2020.03.06 15:06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델타 추가 취득으로 조원태 지분율 42.23%…조현아보다 4.6%p 앞서

조현아, 의결권 확보 나서…"경영실패 장본인 조원태 연임 반대해달라"

"소액주주 표심, 주주가치 제고안에 달려…경영권 분쟁 유지쪽으로 갈 수도"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묶이는 델타항공이 연달아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며 조 회장 진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연합은 현재 지분율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3자연합은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의 표를 얻기 위한 명분 쌓기와 의결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진칼 주식 176만1074주(2.98%)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기존 11%에서 13.98%로 늘었다.

이에 조 회장 진영의 지분율도 확대됐다. 조 회장 진영의 지분율은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22.45%), 델타항공(13.98%), 카카오(2%),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8%) 등을 합친 42.23%로 추정된다.

3자연합의 지분율은 여기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3자연합은 조 전 부사장(6.49%), KCGI(17.68%), 반도건설(13.3%)로 37.63%의 지분을 갖고 있다. 3자연합이 4.6%p 뒤진다.

그러나 주주명부가 이미 폐쇄됐기 때문에 해당 지분이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모두 유효하지는 않다. 이번 주총에서 3자연합이 행사할 수 있는 지분율은 31.98%, 조 회장 진영은 33.45%다. 조 회장측이 1.47%p 앞선다.

양측이 박빙인 상황인 만큼 이번 주총 표대결의 향방은 약 30%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3자연합은 이런 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의결권 확보에 나섰다. 이날 KCGI는 2019년 12월 31일 기준일 현재 의결권 있는 한진칼 주식을 소유한 전 주주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한다고 공시했다.

3자연합은 "3자연합이 제안한 정관변경안에는 전자투표의 도입, 이사의 자격 기준과 의무 강화,이사회의 독립성 및 권한 강화 등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위 의안들에 관해 찬성의견으로 의결권을 위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3자연합은 한진그룹이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조원태 회장과 하은용 후보자에 대해 "한진칼 및 대한항공의 대표이사, CFO 직을 수행하며 한진그룹의 부채비율 상승과 재무구조 악화를 야기한 경영실패의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조원태 후보자는 사익편취 행위로 공정위와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고 인하대학교 부정입학 혐의가 있고, 최근 대한항공 임원이 에어버스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며 "조원태 대표이사를 필두로 한 한진칼의 경영진은 부정과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받고 있다"며 반대로 의결권을 위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4일 한진칼과 대한항공 노동조합도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에 나서 주총 전까지 양측의 의결권 확보전이 불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의 표심은 주주가치를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쪽으로 기울 것이란 전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주총의 표대결에서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31%의 기타주주들의 표심이 중요할 것"이라며 "이들은 양측이 제안하는 사외이사 추천 및 구조조정 안건별로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 따라 의견을 달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지분율 경쟁으로 전환되면서 기타주주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명분보다는 양측이 싸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결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한 쪽이 세력을 늘려 과반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면 한진칼 주가는 급락할 수 있다. 더 이상의 지분 매입이 무의미해지며 약 40%에 달하는 반대측 지분은 한순간에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리스크가 되기 때문"이라며 "이것은 기타주주들이 명분이나 한진그룹의 가치 제고가 아닌 경영권 분쟁을 계속 유지시키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유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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