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공급계약 MOU 교환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하는 해양플랜트 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얻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24~25일 사우디 담맘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아람코와 장기공급계약(LTA)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아람코가 소유한 해상 유전 및 가스전 관련 각종 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됐다. 이번 LTA는 전 세계 10개 회사가 체결했다. LTA를 맺은 업체들만 아람코의 각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아람코가 올해부터 6년 동안 100개 이상의 해양 유전·가스전 고정식 플랫폼 설비 관련 공사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사업 규모만 약 200억달러(23조6600억원)에 달한다.
아람코는 지난 2019년 12월 현대중공업지주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지분 17.0%를 인수하고 2.9%를 콜옵션 보유하는 등 현대중공업과 협력관계를 넓히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수주 논의가 이뤄지는 단계는 아니"라며 "다만 LTA 체결로 향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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