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6
11.1℃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7.0 -1.0
EUR€ 1475.3 1.1
JPY¥ 885.2 -1.8
CNY¥ 189.7 0.2
BTC 92,117,000 1,834,000(-1.95%)
ETH 4,545,000 60,000(-1.3%)
XRP 755.1 7.5(-0.98%)
BCH 687,900 12,100(-1.73%)
EOS 1,242 30(2.4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이용자 시간을 잡아라"…총성 없는 OTT 대전

  • 송고 2020.03.05 13:41 | 수정 2020.03.05 13:43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디즈니+·애플tv+ 진출 채비…통신사, 디즈니 협력 물밑 작업

콘텐츠 따라 OTT 이동…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집중

글로벌 공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국내에 진출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디어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넷플릭스 1강 체제인 국내 OTT 시장에서 토종업체들은 협업 등을 통해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다.

5일 유료방송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디즈니가 내놓은 OTT 디즈니플러스(+)는 해외 진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에서만 운영되고 있지만 이달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지역 6개국과 인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디즈니플러스는 월정액 6.99달러, 연 69.9달러다. 넷플릭스의 HD 기본상품이 월 12.99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다. 디즈니플러스는 5개 채널(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로 구성돼 있다. 드라마 등 TV 프로그램 7500편과 영화 600편을 제공한다.

디즈니는 2024년까지 최대 9000만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년 내 전세계 주요지역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한국으로의 진출 시기는 2021년께로 알려졌다.

OTT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콘텐츠 업체만이 아니다.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IT 기업들도 OTT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해 말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TV 플러스는 전 세계에 보급된 애플의 다양한 단말기와 월 4.99달러라는 가격을 무기로 도전하고 있다.

현재 한국 OTT 시장은 넷플릭스 천하이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넷플릭스의 한국인 유료 이용자는 200만명이다. 2018년 2월 40만명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 OTT 업계는 콘텐츠는 물론 가격경쟁에도 밀리는 상황에 놓이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에 맞서 디즈니플러스 도입을 위한 움직임도 벌어지고 있다. 실제 SK텔레콤의 경우 박정호 사장이 공개적으로 디즈니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상파와 손잡고 내놓은 OTT 웨이브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OTT 이용자들은 하나의 OTT만을 보지 않고 선호하는 콘텐츠에 따라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때문에 OTT는 이용자들의 이동을 붙잡고 선점하기 위한 싸움이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채널이나 방송사에 관심이 없고 선호 기준이 플랫폼이 아닌 콘텐츠 그 자체로 변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플랫폼(OTT)를 병행해서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국내 OTT는 웨이브, 티빙, 시즌, 왓챠플레이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다르다. 웨이브에서는 CJ 계열 채널과 종편을, 티빙에서는 지상파 콘텐츠를 볼 수 없다.

OTT 별로 콘텐츠 칸막이가 존재하는 만큼 이용자들의 부담은 커진다. 또 국내 OTT는 월정액 요금을 내면서도 최신 영화나 VOD를 보려면 추가 결제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콘텐츠는 넷플릭스 보다 부족한데 요금은 더 비싸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디즈니와 애플은 국내 OTT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콘텐츠 투자를 통한 경쟁력 향상도 쉽지 않다. 넷플릭스, 애플, 디즈니의 콘텐츠 물량 공세에 국내 OTT들이 각각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처럼 대작이 나오기 힘든 이유이다.

강준석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방송미디어연구실 연구위원은 "결국 높은 수준의 콘텐츠 경쟁력을 보유하고 이용자가 지불하는 비용 대비 높은 효용을 제공하고 자국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OTT 사업자가 최종적인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6 00:40

92,117,000

▼ 1,834,000 (1.95%)

빗썸

04.26 00:40

92,083,000

▼ 1,633,000 (1.74%)

코빗

04.26 00:40

92,093,000

▼ 2,340,000 (2.4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