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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우산 뺏지말라"…은행권 코로나19 지원 당부

  • 입력 2020.03.03 15:37 | 수정 2020.03.03 15:46
  •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소상공인·자영업자 여신, 검사대상 제외 "선의의 취급자에 어떠한 불이익 주지 않도록"

현재 지원액 포함해 7조1000억 추가 지원할 예정…"지원효과 체감할 수 있도록 관리"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피해기업과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ebn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7조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피해기업과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신한·SC제일·하나·기업·씨티·수출입·수협·광주·전북·카카오은행 등 11개 회원사 은행장이 참석했다. 농협은행은 전날 이대훈 은행장이 사임하면서 불참했다.

이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은행권의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당부했다.

윤 원장은 "지난달 18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여신업무 담당자 면책제도'와 관련,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관련 여신취급에 대해 향후 검사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며 "금융회사들도 선의의 취급자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도록 하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긴요한 시점"이라며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를 영세 자영업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피해 지원을 위한 상품개발 등 지속 추진하는 등 현장 금융·비금융 지원 확대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피해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생필품 및 마스크 구입 후 기부 ▲주변상권 이용 등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적극 추진도 당부했다.

윤 원장은 또 금융지원방안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부행장급 이상을 책임자로 하는 비상지원·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원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지원 상황과 실적을 직접 챙기도록 당부했다.

그는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금융지원 현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현장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여 애로사항 해소방안을 적극 강구해야한다"며 "은행권이 '소나기가 쏟아질 때 튼튼한 우산, 피할 곳을 제공해 주는 든든한 은행'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특히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연 등을 위해 영업시간 1시간 단축 추진, 비대면거래 수수료 한시적 인하, 코로나19 확진·자가격리 중인 고객 대상 대출 비대면 만기연장 실시 등으로 고객과의 상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지난달 7일부터 26일까지 14영업일 간 신규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및 금리우대(1%포인트~1.5%포이느) 등을 통해 약 5927억원(4593건)을 지원했다. 기존 지원액을 포함하여 총 7조1000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 자금공급은 정책금융 3조9000억원과 시중·지방은행 3조2000억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또한 현재 6개 은행(기업, 신한, 하나, 농협, 수협, 전북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은행권이 적극 동참하여 은행 소유 부동산에 대한 임대료 인하를 추진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특히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 지원 등을 위해서는 대구·경북지역 소재 지점 등에 대해 영업시간 1시간 단축(9:30~15:30) 추진, 대구·경북 지역 고객에 대해 ATM 등 비대면거래 수수료 한시적 인하 또는 면제, 대구.경북지역 고객과 코로나19 확진 또는 자가격리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및 개인사업자대출 비대면 만기연장 실시 등을 통해 고객과의 상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또 소상공인 보호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온누리·전통시장 상품권 지급, 소상공인·자영업자 판매상품의 고객 사은품 활용 등 다양한 소비 진작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고, 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자녀 돌봄 휴가 적극 실시 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 지원을 위한 꽃 소비 촉진 운동, 직원의 헌혈 동참 격려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한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이 마련한 대책들을 현장에서 빠르게 집행하여, 중소기업·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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