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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 백신 연구 몰두

  • 송고 2020.03.03 13:52 | 수정 2020.03.03 13:52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길리어드·이뮨메드·코미팜, 치료제 연구개발 착수

GSK, 클로버와 후보물질 공동 개발 전임상 단계

질본, 9개 연구기관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양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 ⓒ질병관리본부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이 확산 양상을 보이자 제약 바이오업계가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해외에선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 신약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의 승인을 받았다. 글락소 스미스케인(GSK)는 중국계 생명공학기업 클로버 바이오파마슈티컬스와 후보물질 평가 연구를 위한 공동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이뮨메드, 코미팜 등이 코로나19 관련 신약 개발에 착수했으며, 질병관리본부가 참여하는 민관 공동 연구도 진행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앞선 성과를 낸 곳은 길리어드다. 길리어드는 지난달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성인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는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은 FDA의 신속검토 대상으로 지정돼 현재 진행 중인 △중국 정부 주도의 임상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증 연구소(NIAID) 주도의 임상과는 별개로 길리어드가 맡아 진행한다.

임상 대상은 중증(severe) 양상을 보이는 환자와 중등증(moderate)을 보이는 환자로 나뉜다. 각각 400명과 600명의 환자를 모집하며, 렘데시비르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로 치러진다.

임상은 우선 아시아 국가들과 코로나19 진단 사례가 많은 국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에선 이르면 이달 중 환자모집이 시작될 전망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 중에선 카이노스메드가 한국파스퇴르연구소(IPK)와 코로나19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스크리닝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코로나19 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성 세포 분석을 사용해 카이노스메드의 화합물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검증한다.

카이노스메드 측은 자체 연구 중인 화합물이 렘데시브르와 메커니즘 및 화학 구조상 유사성이 있어 실험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밖에 이뮨메드는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임상시험용 의약품인 'VSF(virus suppressing factor)'을 치료 목적으로 투약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으며, 코미팜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식약처 긴급 임상을 신청했다.

백신 분야에선 GSK가 중국계 생명공학기업 클로버와 연구 협력을 체결하고,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S-트라이머 코로나19)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S-트라이머 코로나19는 코로나19와 비슷한 경로로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를 미리 침투시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의 백신 후보물질이다.

현재 해당 후보물질은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GSK는 전임상 연구 단계에 있는 S-트라이머의 평가를 위해 클로버에 자사의 판데믹 항원보강제 시스템을 제공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질본은 한국화학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9개 연구기관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양한 바 있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질본은 치료제 효능 분석, 백신 후보물질 개발 등 총 8개의 연구과제를 공고했다. 공고 이후에는 민관이 협력하는 방식의 연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을 얼마나 단축하느냐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신종 감염병이 등장했을 때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최대 10년까지 소요되기 때문이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어 기존 백신 개발 기간보다 짧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상에 없던 감염병의 경우 면역원 개발부터 동물실험, 임상시험을 거쳐야 해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도 상용화까지는 대개 10년이 걸린다"면서도 "현재 펜데믹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라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허가 과정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해 기간을 단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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