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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인한 韓 수출·투자전망 하락…제조업 '타격'

  • 송고 2020.02.09 10:54 | 수정 2020.02.09 10:56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韓 중국산 중간재 수입 비중 높아…완성차, 식품 공장 가동 중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한국의 올해 수출 및 투자 증가율 전망치가 대폭 하락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조정됐다.

한국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중간재 비중이 큰 데다 이번 사태로 빚어진 소비 부진이 추후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한국 경제의 주축인 제조업에서의 타격이 크다는 관측이다.

9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기관 등의 올해 한국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2월 응답 평균 2.1%로 전월(2.3%)보다 0.2%p 내렸다.

옥스퍼드대 산하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올해 한국 수출 증가율이 0.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소시에테 제네랄과 JP모건 체이스는 각각 1.7%, 1.8%로 전망했다.

모두 정부가 지난해 말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제시한 수출 증가율인 3.0%보다 낮은 수치다.

투자 증가율도 조정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한국의 올해 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1월 2.0%에서 2월 1.9%로 0.1%p 주저 앉았다.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스탠다드차타드는 각각 0.8% 증가를 전망했다.

연구기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이에 따른 중국에서의 중간재 수입 중단을 수출 및 투자 전망치 하향 조정 이유로 들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한국 1월 상품 수출이 1년 전보다 6.1% 감소하며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부진한 세계 교역을 반영한 것인데 이 같은 현상이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공장이 폐쇄했고 한국의 중간재 수요에 압력을 가하면서 한국의 2월 수출은 분명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중국산 중간재 수입 차질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CJ그룹, 농심 등 식품업계도 중국 현지 공장 휴뮤 기간 연장을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 등 화학업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향후 3개월은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ICT 산업에서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유, 철강 산업 또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자동차, 반도체·전자, 정유, 화학, 철강이 한국의 성장률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인 점을 고려해 일부 IB와 연구기관은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을 2.5%에서 1.5%로 낮췄다. 조정 폭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 가운데 3번째로 컸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2.0%로 낮췄고, JP모건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2.3%에서 2.2%로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올해 한국 GDP 성장률을 2.3%로 제시했다. 일각에서 1분기 성장률이 -0.7%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은 가운데, 이달 27일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조정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성장률은 한국은행 전망치인 2.3%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자동차 부품 수입도 문제지만 이외 중국에서 수입하는 중간재 부문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성장률을 전기 대비 -0.3%로 본다"며 "국내 서비스 소비가 일부는 이연되더라도 2·3분기에도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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