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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자 두문불출, 신종코로나 보험주엔 호재일까(?)

  • 송고 2020.02.06 17:08 | 수정 2020.02.06 17:16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감염에 대한 우려로 계약자 외출↓ 보험금 청구 축소

보험서 "업황 악화 속에서 단기 호재 발생은 무의미"

마스크, 백신개발업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수혜업종로 꼽히는 현재 보험업종도 숨은 수혜주로 거론된다.ⓒEBN

마스크, 백신개발업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수혜업종로 꼽히는 현재 보험업종도 숨은 수혜주로 거론된다.ⓒEBN

금융투자업계에서 보험업종이 숨은 수혜주로 거론된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로 외출이 줄어들어 보험사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손보업황 악화의 주된 원인은 의료비 급증에 따른 실손의료보험 위험손해율 상승이다. 실손의보는 현재 손해율 상승→제도 개선→보험료 인상→손해율 하락의 굴레에 갇혀 있다.

6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보험산업 수입(원수)보험료는 2017년부터 2년 연속 역성장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보험산업 전체의 자기자본이익률은 5.95%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6% 이하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에 한정됐던 높은 손해율이 실손의료보험 영역으로도 확대되면서 손보사들은 진퇴양난에 빠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손보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의외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우한 지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고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을 냈다. 바이러스 전염 우려에 이동을 자제하고 실내에만 머무르면서 계약자들이 '두문불출(杜門不出)'하는 양상이 손보사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마스크, 백신개발업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수혜업종로 꼽히는 현재 보험업종도 숨은 수혜주로 거론된다.ⓒEBN

마스크, 백신개발업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수혜업종로 꼽히는 현재 보험업종도 숨은 수혜주로 거론된다.ⓒEBN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때 손해보험사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 당시 병원내 감염에 대한 우려로 병의원 방문이 감소하면서 손보사 장기 위험손해율이 크게 개선됐다"라며 "메르스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이후 장기 위험손해율은 다시 상승하긴 하였으나,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메르스 효과는 단지 3개월 이슈만은 아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손해보험주 역시 과거 메르스 당시 병원 방문 기피로 실손의료보험 청구가 줄었다"며 "감염증이 호재일 순 없겠지만 보험사에 부정적인 이벤트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메르스가 보험업종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낸 오진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병원 갈 일이 없으니 고객들이 청구하는 보험금 규모도 줄어들어 2분기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당시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각 사별 전략을 통해 자동차를 시작으로 손해율이 전월과 비교해 소폭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김영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공포로 투자심리 약화가 우려되는 내수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홈쇼핑·미디어·게임 등 실내활동과 관련된 분야 위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며 "일례로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태 당시 중국에서는 스포츠용품·의류·가구 등 오프라인 활동을 동반한 종목은 평소보다 소비가 위축된 반면 실내활동과 관련된 도서류·위생용품 등의 소비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스 사태를 비롯해 메르츠 발생 영향으로 계약자들의 외출이 뜸해지면 보험금 청구가 줄어 6개월 가량 손해율 개선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발생으로 계약자 행동 범위가 축소된 것이 어떻게 손해율 인하로 연결될 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전체적인 보험업황이 나쁜 상황에서 호재가 잠깐 발생한 것은 큰 의미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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