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변수, 비켜서 있는 업종은

송고 2020.02.03 13:37 | 수정 2020.02.03 13:38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코로나 영향서 자유로운 업종으로 '인터넷·게임'과 '콘텐츠' 꼽혀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스튜디오드래곤·스카이라이프 등 추천

증권가는 중국 관련 비즈니스가 제한적인 '인터넷·게임'과 유료 방송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콘텐츠' 업종을 추천했다.ⓒ픽사베이

전 세계 주식 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휘청 거리고 있다. 이사이 증권가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업종 선별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증권가는 중국 관련 비즈니스가 제한적인 '인터넷·게임'과 유료 방송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콘텐츠' 업종을 추천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 확산의 영향으로 전장보다 32.40포인트(1.53%) 떨어진 2086.61로 개장했다. 최근 코스피가 2100선 아래로 붕괴된 것은 34 거래일 만이다.

이번 달 주식 시장의 핵심 변수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함께 거론된다. 따라서 중국 관련 비즈니스가 비교적 적은 '인터넷·게임' 섹터가 추천 종목으로 거론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과 관련 비즈니스가 제한적인 인터넷 게임 섹터는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이라며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범위의 주력은 국내에 국한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일본과 북미, 동남아에서 라인, 웹툰 등의 비즈니스를 선보이고 있고 카카오는 일본에서 웹툰 서비스 정도를 영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한 달 동안 네이버(-1.64%) 소폭 하락했고, 카카오(4.26%)는 상승했다.

게임 업종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보다 실적 기대감이 더욱 높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게임 기업들도 과거 사드 관련 이슈로 중국 진출이 막혀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실적과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최근 시장 변수에서 자유로운 만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켜갈 대표 종목으로는 엔씨소프트가 꼽힌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2M 흥행을 토대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698억원, 영업이익 187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69%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한 달 사이 17.56% 상승했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지속 확산된다면 콘텐츠 소비는 오히려 늘어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제이콘텐트리와 스튜디오드래곤, SBS, CJ ENM, 스카이라이프 등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대신증권은 "만일 이번 사태가 장기화돼 외부활동이 위축된다면 영화 업종은 일부 타격을 받을 수 있고 경기 위축이 광고 업종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는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오히려 유료방송을 통한 콘텐츠에 대한 소비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SD$	1377.0	▼1
EUR€	1473.9	▼0.2
JPY¥	886.4	▼0.6
CNY¥	189.3	▼0.1

신종코로나 변수, 비켜서 있는 업종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