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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 치닫는 경영권 분쟁…대한항공·한진칼주 '들썩'

  • 송고 2020.02.03 13:36 | 수정 2020.02.03 13:37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코스피 하락 가운데 한진칼우·대한항공우·한진칼 등 강세

조-조 경영지분 위해 주주가치 제고안 경영혁신 등 재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IATA 서울 연차 총회 폐막식 이후 열린 대한항공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EBN 류영주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IATA 서울 연차 총회 폐막식 이후 열린 대한항공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EBN 류영주 기자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한진칼·대한항공 등 한진그룹주가 들썩이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의결권 확보를 위해 전문경영인 도입이라는 주주가치 제고안을 들고나오는 등 경영권 분쟁이 심해질수록 주주 이익에는 긍정적이어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 우선주인 한진칼우는 전 거래일보다 6.07% 오른 7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소폭 약세로 전환했다.

대한항공우 14.1%, 대한항공은 1.06%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신종코로나 확산 공포에 1% 가량 하락 출발한 것을 감안하면 한진그룹 주가는 눈에 띄는 상승세다.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조 전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이 공동 전선을 구축하면서 한진그룹 남매의 난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들은 이번 주총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연임을 막고 조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뭉쳤다. 조 회장도 곧 대응책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양측은 지분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점쳐진다.

조 전 부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해 특정 주주 개인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소외됐던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KCGI가 꾸준히 제기해 온 전문경영인 제도 도입에 조 전 부사장이 공감한 것이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와 조 전 부사장, 반도건설 계열사 등 특별관계자들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총 32.06%다. 이 중 반도건설의 의결권 유효 지분(8.20%)을 고려하면 이들 3자의 총 지분율은 31.98%가 된다.

지금까지 드러난 경쟁 구도에서 조 전 부사장이나 조 회장 어느 쪽도 과반 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조 회장 측은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연금 등 나머지 주주들의 표심을 끌어올 만한 주주가치 제고안이나 경영 혁신 방안을 내놔야 승산이 있다.

국민연금과 기타주주,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결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인데 조 부사장이 전문경영인 도입이라는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안을 내놓은 상황에서 조 회장의 고민은 깊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 회장 측 지분은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힘을 보태준다고 가정하면 22.45%가 된다. 그룹 백기사인 델타항공의 지분 10.00%와 조 회장 우군으로 분류된 카카오 지분을 1%를 더하면 조 회장의 지분은 33.45%다.

조 회장과 갈등 관계로 알려진 이명희 고문(5.3%)이 조현아 부사장 측에 서면 조 회장의 연임은 어려워진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머지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룹 전반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 등 재평가 방안들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주총 이후에도 경영권 분쟁은 계속될 가능성이 커서 한진그룹주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주총에서 조 부사장이나 조 회장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아 어느 한쪽의 압도적 승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총 이후에도 지분 경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KCGI 측이 승리할 경우 경영효율화를 위한 계열사들에 대한 경영진단 후 비핵심 사업부문과 자산에 대한 매각에 나설 가능성 있다"며 "한진칼은 지분경쟁 이슈로, 대한항공과 한진은 비핵심 자산 매각 혹은 사업부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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