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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마이너스 금리 해외채 발행 성공

  • 송고 2020.01.30 18:20 | 수정 2020.01.30 18:2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유로 채권시장서 연 -0.02% 금리로 10억유로 커버드본드 발행

금융위원회는 주택금융공사와 함께 유로 채권시장에서 10억유로(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주금공 커버드본드(5년물)를 연 -0.02%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기준금리인 유로 미드스왑(-0.26%)에 가산금리(0.24%)를 더해 결정된 것으로 가산금리는 유로화로 발행된 한국물 채권 중 역대 최저수준이며 발행금리로는 유로시장에서 아시아국가 채권 최초, 비유럽권 국가로는 캐나다 RBC은행(2016년, -0.009%)에 이어 두번째로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했다.

안심전환대출·보금자리론 등 최근 정책모기지 수요 증대에 따라 발행한 이번 해외채는 주금공이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각국 중앙은행·국제기구를 포함한 총 59개의 글로벌 투자자가 참여해 한국물 및 주금공 채권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신뢰도를 확인했다.

이번 해외채 발행 성공은 유럽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가계대출 관리정책과 주금공의 채권가치 제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정환 주금공 사장과 금융위 담당자는 투자자 순회설명회에 직접 참여해 한국 정부의 엄격한 가계대출 관리정책 및 주금공에 대한 건전성 관리 등을 설명했으며 주금공은 2018년 10월, 지난해 6월에 이어 이번 발행을 통해 주기적 채권 공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해외채 발행으로 글로벌 채권시장 투자자들에게 주금공 채권이 하나의 투자대상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최근 안심대출 및 정책모기지 공급 확대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됐던 채권시장의 수급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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