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올해 실적 성장 국면 진입-유진

  • 송고 2020.01.30 08:34
  • 수정 2020.01.30 08:34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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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실적이 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0일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1조8500억원, 영업이익 1388억원으로 시장예상치 1270억원을 상회했다"며 "4분기는 연말 소비 시즌 등 계절적 수요에 따라 중화와 해외 거래선향 MLCC 공급은 증가했으나 연말 재고조정과 제품믹스 악화로 MLCC Blanded ASP는 소폭 감소했고 모듈도 주요 고객사들의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2020년에는 고부가 MLCC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가 플래그십에서 중저가라인까지 5G채택 비중을 높이면서 고용량과 고신뢰도의 IT용 MLCC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장용 MLCC를 포함해 산업, 네트워크 등 non-IT 제품의 라인업 확대도 긍정적"이라며 "해외 전략거래선향 신규 CPU용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FCBGA)의 수요 확대와 데이터센터와 서버 수요 증가 등 FCBGA의 타이트한 수급상황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2020년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에 대한 강한 수요로 스마트폰 시장이 4년만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제품의 기술 난이도 증가로 MLCC와 모바일 메모리용 패키징, 5G통신모듈, 카메라모듈 등 하이엔드 부품의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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