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13개 차종 2만여대 '죽음의 에어백' 다카타 리콜

  • 송고 2020.01.30 07:57
  • 수정 2020.01.30 08:14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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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1만3000여대 시동불량 가능성에 무상수리

벤츠 C 220 CDIⓒ국토교통부

벤츠 C 220 CDIⓒ국토교통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죽음의 에어백'이라 불리는 다카타 에어백 리콜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총 15개 차종 3만586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0일 밝혔다.

벤츠코리아 C 220 CDI 등 13개 차종 1만9260대는 에어백(다카타 사)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31일부터 벤츠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다카타 에어백은 일본 에어백 제조사 다카타 사(社)가 만든 것으로 이 제품은 이상 팽창으로 터지면서 날카로운 파편이 튀는 악명 높은 에어백이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최소 수십명의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17년 2월 벤츠 측에 리콜 조치를 내린 바 있지만 부품 수급 이유를 들어 리콜이 지연됐었다.

김지섭 벤츠코리아 고객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다카타 회사가 파산 상태여서 새로운 공급업체가 그만큼 물량을 제조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라며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국가도 마찬가디"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지엠과 재규어랜드로버등 9개사는 지난해 2월 총 21개 차종 21만여대에 대한 리콜에 들어간 바 있다.

한편 현대차 쏘나타 1만2902대는 연료펌프 제어 유닛 내부 인쇄회로의 제조불량으로 전기회로가 단선돼 시동불량 또는 주행초기 시동꺼짐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30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포드세일즈코리아 Mondeo 3706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터리 음극(-)단자 주변에 황산구리가 생성돼 배터리 모니터링 센서 하단부에 전류의 흐름 증가로 주변부가 가열돼 발화될 위험이 있다.

해당 차량은 31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퓨즈 점퍼배선 추가 설치)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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