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급락 2176.72 마감…외인·기관 대규모 매도

  • 송고 2020.01.28 16:21
  • 수정 2020.01.28 16:34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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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3% 급락하며 2180선이 붕괴됐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9%(6941포인트) 내린 2176.7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 22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9일 이후 20여일 만이다.

간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도 장 출발부터 2% 넘게 내려 장중 한때 2166.23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5248억원어치를 순매도 했고 기관도 192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686억원가량을 사들이며 나홀로 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 의약품(0.59%), 종이·목재(0.52%)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주가가 하락했다. 중국발 폐렴 여파로 인한 소비재 약세 소식에 섬유·의복이 6.12% 하락했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29% 내린 5만88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2.43%), NAVER(-2.46%), LG화학(-3.44%), 현대모비스(-2.58%), 셀트리온(-2.85%) 등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보다 10.31% 내린 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장품 업종도 대장주인 LG생활건강(-7.12%)과 아모레퍼시픽(-8.47%)을 비롯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87포인트(3.04%) 내린 664.70에 마감했다.

지수는 24.78포인트(3.61%) 내린 660.79로 개장해 급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다수가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3.99%), 에이치엘비(-1.07%), CJ ENM(-5.76%), 펄어비스(-4.04%), 스튜디오드래곤(-5.78%) 등이 하락했다.

이날 기관은 코스닥시자에서 1627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4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79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0원 오른 1176.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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