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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결이냐 공멸이냐...르노삼성, 운명의 2주 돌입

  • 입력 2020.01.28 15:47 | 수정 2020.01.28 15:51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극한 충돌 후 다시 테이블로···29일 오거돈·그룹 부회장 공장 방문

핵심 신차 XM3 내주 사전계약 돌입···2월 셋째주 출격 예정

르노삼성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르노삼성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

르노삼성차 흥망을 좌우할 운명의 2주가 시작된다. 금주부터 내주까지 노사 간 임금협상이 다시 이뤄지는 데다 신차 XM3의 사전계약이 시작되는 등 굵직굵직한 스케줄이 예정돼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그간 강대강 대치로 전면 중단됐던 노사 협상이 29일부터 물꼬를 튼다.

양측은 29일부터 31일까지 교섭 방향 등을 논의하는 실무 협상을 하고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집중 교섭을 벌인다.

앞서 노조는 2019년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자 지난달 중순부터 부분 파업과 게릴라식 파업을 벌였고 이에 회사는 부분 직장폐쇄로 맞서며 극한 대치를 이어왔다.

지난 21일 노조가 파업 중단을 선언하고 23일 회사가 직장폐쇄 철회로 화답하면서 다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다.

29일부터는 부분 직장폐쇄에 따른 기존 주간 1교대에서 주야 2교대 근무로 다시 돌아간다.

이날부터 주요 인사들의 부산공장 방문도 예정돼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이날 부산공장을 찾아 노조 사무실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30일까지는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제조총괄 부회장의 방한 일정도 잡혀있다.

모저스 부회장은 르노 그룹 내에서 신차 물량 배정을 결정하는 핵심 임원으로 꼽힌다. 이들은 부산공장을 찾아 노조를 상대로 조속한 협상 타결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회사는 생산 안정성을 이유로 XM3의 수출물량 규모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원활한 신차 생산을 위해 안정된 노사 관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는 노조에게 XM3의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조속한 타결을 요구하고 있다.

준중형급 쿠페형 SUV인 XM3는 올해 르노삼성의 흥망을 좌우할 전략 차종이다. 르노삼성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계약이 지난해로 종료됨에 따라 XM3가 로그를 대체할 핵심 대체재로 꼽힌다. 르노삼성은 XM3의 내수 물량을 연 3만~5만대, 수출 물량까지 최대 8만여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XM3에 대한 사전계약은 이르면 내주부터 실시된다. 공식 출시는 2월 중순 예정이다. 부산공장에서는 약 2000대의 사전물량 준비를 위해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요한 신차 출시와 협상 재개가 맞물려 있는 만큼 이번 시기에 최대한 타결을 보지 않겠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노조에서도 기본급 동결에 상승하는 일정 보상이 이뤄질 경우 수용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도 읽힌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다시 파업 카드를 꺼내긴 어렵기 때문에 노조 입장에선 이번에 매듭을 짓는 게 좋을 것"이라며 "최대한 조속한 마무리를 통해 르노삼성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XM3 쇼카 XM3 인스파이어 ⓒ르노삼성르노삼성 XM3 쇼카 XM3 인스파이어 ⓒ르노삼성

르노삼성 XM3 쇼카 XM3 인스파이어 ⓒ르노삼성르노삼성 XM3 쇼카 XM3 인스파이어 ⓒ르노삼성

르노삼성 XM3 쇼카 XM3 인스파이어 ⓒ르노삼성르노삼성 XM3 쇼카 XM3 인스파이어 ⓒ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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