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부터 확대 실시
업계 전체로 확산될지 주목
에쓰오일이 4조2교대 시범운영을 전부서로 확대 실시하기로 하면서 정유업계로 전체로 확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 노사는 일부 부서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4조2교대를 오는 3월2일부터 전부서로 확대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4조3교대를 운영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지난해 7월부터 전체 40여개 부서 중 17개 부서에서 4조2교대를 시범운영해 오고 있다.
정식 도입 여부는 올 가을 임단협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생산직원들은 대체로 4조2교대 근무방식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일 수가 크게 늘면서 취미생활이나 여행, 휴식, 자기개발 등을 여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4조3교대 근무방식은 1년 365중 3/4을 일하고 1/4을 쉰다. 연간 근로일은 273.75일, 휴일은 91.25일이다. 이에 반해 4조2교대 근무방식은 365일 중 2/4를 일하고 2/4을 쉰다. 연간 근로일은 182.5일, 휴일은 182.5일이다.
반면 하루 근무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단기 피로도가 더 높아지는 단점도 있다. 또한 근무 일수가 줄면서 임금이 감소하는 영향도 있다. 2교대를 먼저 도입한 포스코 계열사는 기본급 조정 등을 통해 임금이 감소되지 않도록 했다.
에쓰오일의 4조2교대 정식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나머지 정유 3사 노조도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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