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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모빌리티 전장사업 가속 '페달'

  • 입력 2020.01.20 14:46 | 수정 2020.01.20 14:50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미래 먹거리로 전장사업 낙점...기술 보유 업체 협업 잇따라

삼성전자 모델들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삼성전자 모델들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빌리티 시장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양사는 미래 먹거리로 전장사업을 꼽고 본격적인 사업 기반 마련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 CES는 양사의 전장 사업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양사의 전장 사업 확대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정 속 가전간 연결성에 기반한 심리스 기술을 확장해 모빌리티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개의 디스플레이로 개인맞춤환경,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디지털 콕핏 2020을 발표했으며 LG전자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사업의 콘텐츠와 강점을 보유한 가전 역량으로 승객 편의를 위한 가전 기반 지능형 모빌리티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5G 기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2020'을 선보였다. 콕핏이란 '비행기 조정석'이란 뜻으로 자동차에서는 운전석 및 조수석에 해당하는 전방 영역을 통칭한다. 디지털 콕핏은 통상적으로 여러개의 멀티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 방식을 칭한다.

'디지털 콕핏 2020'은 삼성의 자동차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 칩셋을 탑재해 차량 내 8개의 디스플레이와 8개의 카메라를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안전 운행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지원한다.

또한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후방 화면을 설치해 라이트 역할뿐 아니라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했다.

CES 2018에서 처음 공개해 매년 진화중인 '디지털 콕핏'에는 삼성전자의 IT기술과 하만의 전장기술이 집약돼 있다. 삼성전자가 4년전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하면서 공동개발에 힘을 쏟은 끝에 얻은 결실인 셈이다.

디지털 콕핏 2020은 운전석 옆과 전면 유리 앞에 각각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주행정보를 제공하고 운전석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대시보드 내 설치된 플렉서블 LED와 차량 뒷면에 마이크로 LED를 통해 안전운전을 위한 정보를 쉽게 전달해 준다.

또 '빅스비'가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운전 환경을 조성하고 삼성전자의 자동차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 칩셋을 탑재해 차량 내부의 8개의 디스플레이와 8개의 카메라를 효율적으로 구동한다.

삼성전자는 5G 기반의 'TCU(차량용 통신 장비)'를 전시해 탑승자가 주행 중에도 고화질 콘텐츠와 HD맵의 실시간 다운로드, 끊김 없는 화상 회의, 게임 스트리밍 등도 시연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5G TCU는 내년 양산되는 BMW의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탑재된다. 이는 5G TCU가 실제 차량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CES에서 리눅스 기반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를 공개하고 이를 적용한 커넥티드카를 내놨다. 웹OS 오토는 커넥티드카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스템온칩(SoC)부터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기술기업이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카는 좌석에서 인터넷 라디오와 비디오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전자와 美 쎄렌스(Cerence)社가 최근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용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왼쪽)과 쎄렌스社 CEO 산자이 다완(Sanjay Dhawan))ⓒLG전자LG전자와 美 쎄렌스(Cerence)社가 최근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용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왼쪽)과 쎄렌스社 CEO 산자이 다완(Sanjay Dhawan))ⓒLG전자

특히 LG전자는 최근 전장사업 성장에 속도를 내고자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협업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가 전장사업 관련 협업을 발표한 업체는 올해에만 3곳에 달한다.

LG전자는 지난 6일 미국 차량용 음성인식 솔루션업체인 쎄렌스사와 손잡고 웹OS 오토 기반의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에 적용할 음성인식 솔루션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가 개발하는 IVI시스템은 고객이 차량 안에서 네비게이션,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등 각종 기능을 음성인식으로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웹OS 오토는 리눅스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커넥티드 카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스템온칩(SoC)부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웹OS 오토의 개방형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CES에서 스위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조인트벤처 설립 협약을 맺었다. 따라서 LG전자는 올 상반기부터 룩소프트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운영한다. 양사는 조인트벤처를 통해 웹OS 오토 플랫폼을 기반한 디지털 콕핏,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RSE), 지능형 모빌리티 시스템과 서비스 등을 개발한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빌딩관리시스템(BMS)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과 관련된 협업을 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와 MS의 차량용 클라우드 플랫폼 MCVP를 결합한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이용해 탑승객에게 인터넷 라디오, 비디오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봉석 LG전자 CEO는 CES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장사업의 흑자전환을 약속했다. 권봉석 사장은 “전장사업의 현재 추정 매출과 원가율을 따져봤을 때 2021년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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