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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사 포섭 나선 조현아...KCGI·반도건설 접촉설 실체는?

  • 송고 2020.01.16 10:22 | 수정 2020.01.16 10:37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3월 주총 조 회장 재선임 부결 가능성…경영권 향배 KCGI.반도건설손에

제3세력화 국민연금 KCGI 반도건설 등 29.68% 변수될 수도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한진그룹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한진그룹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맞서 반격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3월 주총을 앞둔 한진그룹의 경영권이 또다시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조 전 부사장은 최근 행동주의 펀드 KCGI(강성부 펀드) 및 반도건설과 3자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을 견제하기 위한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3자 회동을 갖고 향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23일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을 공개 비판하며 시작된 ‘남매의 난’이 주총이 다가오면서 행동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의 의결권 비율을 합하면 31.98%로 3월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조 회장의 재선임안을 부결시킬 가능성이 있다. KCGI는 한진칼 지분을 늘리면서 17.29%, 경영참여를 밝힌 반도건설은 8.20%를 보유하고 있고 조 전 부사장은 6.49%를 가지고 있다.

반면 조 회장측은 델타항공 10%, 특수관계인 4.15%,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5.31%, 셋째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32.45%여서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을 합한 비율과 차이가 크지 않다.

3월 주총에서 조 회장의 재선임안의 부결 여부는 현재로서는 점치기 쉽지 않다.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측의 우군이 확실히 나눠진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조 회장의 어머니 이 고문과 동생 조 전무가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줄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이 고문의 서울 평창동 집에서 조 회장과 이 고문간 고성과 몸싸움이 있었다는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양측간 갈등이 표면화되기도 했다.

때문에 이 고문과 조 전무가 조 전 부사장쪽으로 이탈한다면 조 회장으로서는 연임에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그렇다고 해서 KCGI와 반도건설이 조 전 부사장의 백기사 역할을 할 가능성도 지금 상황에서는 크지 않아 보인다. KCGI는 고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권을 견제하면서 지난해 고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불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때문에 향후 경영구도 및 방향에 대한 확실한 보장없이 조 전 부사장 편에 서는 것이 자칫 자기 발등을 찍는 일일 수도 있다. 특히 조 전 부사장이 애착을 가진 호텔 사업부분과 관련해서 KCGI는 적자를 이유로 정리 입장을 피력해 왔던 터라 양측간 뜻을 같이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어 보인다.

여기에 국민연금 4.11%의 향방도 관심거리다. 자체로는 비율이 적지만 KCGI와 반도건설이 한진그룹 일가를 견제하는데 손을 잡는다면 상황은 또 달라질 수 있다. KCGI(17.29%), 반도건설(8.28%)과 합하면 의결권 비율은 29.68%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의 기치를 든 국민연금과 KCGI, 반도건설 등 주요 주주들이 일단 조 전 부사장과 연대해 조 회장의 재선임안을 부결시킨 뒤 한진가의 경영 배제를 위해 또다시 합종연횡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한진그룹의 총수 일가를 비판하고 전횡을 견제하는 것을 명분으로 삼았던 KCGI가 조 전 부사장과 손을 잡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조 회장의 재선임을 두고 이해관계자들간 복잡한 퍼즐 맞추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 조만간 구체적인 모습들이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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