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통풍·만성염증질환 치료제 임상결과 공개

  • 송고 2020.01.16 08:36
  • 수정 2020.01.16 08:38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 url
    복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비만 치료제 등 성과 확인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기업발표에 나서 R&D 성과를 알리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기업발표에 나서 R&D 성과를 알리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Westin St. Francis) 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통풍, 만성염증질환 치료제 등 신약과제 임상결과와 경쟁력을 소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2017년 합병 이후 대폭 확대된 항암, 면역, 당뇨 및 대사질환 분야의 파이파라인 현황 등을 강조했다.

▲통풍 ▲만성염증질환 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2상에 진입했다. 통풍 치료제는 전임상과 임상1상 시험 결과 기존 요상 생성 억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된 심혈관 질환 등 부작용 발현 가능성을 낮추고, 통풍의 원인인 요산 수치를 줄였다.

만성염증질환 치료제는 면역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S1P1(스핑고신-1-인산수용체-1)'을 표적으로 하며, 임상1상 시험 결과 면역세포 감소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표적 단백질에 대한 선택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간과 폐에서 이상반응도 관찰되지 않았다.

▲비만 치료제는 식욕 조절 유전자인 MC4R(멜라노코르틴-4-수용체)을 표적으로 한 최초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다. 동물시험 결과 기존 식욕억제제 대비 체중 및 음식섭취량 감소 효과가 컸고, 심혈관, 중추신경계 질환 등의 이상반응 사례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전 (GPR120; 인슐린 민감도 조절 단백질)의 ▲당뇨 치료제(전임상 단계)의 경쟁력 등도 소재됐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1983년부터 매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문 컨퍼런스다. 전 세계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자리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생명과학분야 R&D에 약 1650억원을 투자, 전체 신약과제를 30여개에서 40여개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본격적인 신약 성과 창출을 위해 자체 R&D 역량 집중과 더불어 신약과제 도입, 협력 모델 구축 등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