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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환매연기 1.67조원으로 불어나…3자 협의체 마련"

  • 입력 2020.01.15 23:02 | 수정 2020.01.15 23:02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라임과 16곳 판매사, 3곳 TRS 증권사 협의체 꾸려 논의"

추가 환매연기 펀드설정액 2949억원…1200억원 연기 예상

라임자산운용이 기존 펀드 외에 환매 연기된 펀드가 늘었음을 인정하면서 펀드를 판매한 은행·증권사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사태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추가로 환매 연기된 사모펀드까지 감안하면 누적된 총 환매 연기 금액은 총 1조667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라임자산운용은 15일 보도자료를 내 "환매 연기는 여러 이해 당사자들이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한다"며 "라임과 16곳의 판매사, 3곳의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도록 논의 중이며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협의체가 자산의 회수와 분배, 개별 자펀드의 운용과 관련한 여러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며 감독 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이종필 전 운용총괄 대표(CIO)가 잠적해 현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남은 임직원들이 고객 자산 회수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라임자산운용은 또 최근 모(母) 펀드 '크레딧 인슈어드 무역금융펀드'와 이에 투자한 16개 자(子)펀드에서 오는 3월부터 추가로 환매 연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지난 6일 판매사들에 이를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추가로 환매 연기가 결정된 펀드와 자펀드의 설정 금액은 2949억원에 달한다. 이 중 유동성 문제가 있는 자산과 연계된 1200억원가량의 환매가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임자산운용은 "이 펀드가 투자한 자산들 가운데 기존에 환매가 연기된 '플루토 FI D-1호' 등 일부에 유동성 문제가 생겨 환매가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환매가 연기된 모펀드는 총 4개로 늘었으며 이에 관련된 자펀드는 173개다.

기존 환매 연기된 펀드들의 설정액이 1조5587억원이며 새로 환매가 연기된 펀드의 설정액은 2949억원으로 산술적으로 합산하면 설정액 총액은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4개의 모펀드에 연관된 자펀드 중 일부는 모펀드와 관련 없는 자산도 담고 있어 이미 일부 액수를 환매했다"며 "현재 남은 환매 연기 대상 금액은 총 1조6679억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밝히는 설정액은 펀드에 고객이 가입한 금액 기준"이라며 "앞으로 실사를 통해 정확한 손실 예상 금액이 파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임자산운용은 내달 중순께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환매 연기 펀드들에 대한 실사 최종 보고서를 받을 예정이다. 보고서 수령 후 1개월 안에 자산별 회수 일정을 점검해 고객들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라임은 늦어도 3월 중 실사 결과와 투자금 회수 일정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임자산운용은 "실사 결과가 나온 이후 3일 이내에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어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상황을 고려해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한 뒤 기준가격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업계 전반에 통용되는 집합투자재산평가 규정에 따라 펀드 기준가격을 평가해왔지만, 상황의 심각성 때문에 실사 보고서 내용을 기준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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