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올해 '獨아우토반' 국내 첫 개최 "韓스타트업 협력 강화"

  • 송고 2020.01.14 15:39
  • 수정 2020.01.14 15:41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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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 올해 서울서 개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 등이 14일 서울 신사동 EQ전시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EBN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 등이 14일 서울 신사동 EQ전시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EBN

벤츠가 올해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내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독일 다임러 그룹의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STARTUP AUTOBAHN)'을 올해 국내에서 개최해 한국과 오픈 이노베이션 확장에 나선다.

벤츠 코리아는 14일 서울 신사동 EQ전시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미래 모빌리티 강화 계획을 밝혔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 그룹은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스타트업과의 발굴 및 협력을 위한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유망 스타트업에게 기업 및 투자자 네트워킹 뿐만 아니라 투자 및 지원, 사업화 기회, 사무 공간 등을 지원한다.

현재 세계 각지에서 5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으며 이 중 17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함께 IT 및 인공지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280여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 중국 베이징, 싱가포르 등 전 세계 6개 도시에서 개최됐으며 올해에는 서울에서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개최한다.

이에 따라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은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과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벤츠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내 자동차 분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12월에 스타트업 서비스 경진 대회인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스타트업 '스쿨버스'는 고객이 자녀가 탑승한 통학차량의 위치와 좌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스쿨버스는 향후 벤츠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상용화 작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스쿨버스의 기술력이 벤츠 제품에 적용 가능할지 3개월 간의 프로토타입 제작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이 자신들의 아이디어 잠재력을 선보이는 기회"라며 "벤츠 고리아는 올해 국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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