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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화재 원인은?…2차 발표 앞두고 배터리업계 긴장

  • 입력 2020.01.14 11:18 | 수정 2020.01.14 16:5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2차 조사위 이르면 이번주 결과 발표

일부 화재 배터리셀 직접 원인 판단

경북 경산변전소 주파수조정용 ESS 설비 전경.경북 경산변전소 주파수조정용 ESS 설비 전경.

ESS(에너지저장장치) 2차 화재 조사 결과가 조만간 나온다. 지난 1차 조사위는 ESS 화재 원인이 열악한 설비 운영 환경에 있다고 봤지만, 2차 조사위는 배터리 셀에도 일부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배터리업계가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1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 5건의 ESS 화재에 대한 2차 민관합동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이번 주 내로 나올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사위의 조사 결과가 거의 마무리돼 며칠 내로 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는 배터리 셀에 일부 결함이 인정된 부분이 있어 이를 두고 해당 업체와 막바지 검증 작업을 하느라고 마무리가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ESS 화재 조사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차 민관합동 조사위원회는 2017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발생한 총 23건의 화재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그해 6월 결과를 발표했다.

1차 발표에서는 화재 원인이 배터리 보호시스템 미흡, 운영환경 미흡, 설치 부주의, 관리체계 미흡 등 주로 열악한 운영 환경에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일부 배터리 셀에서도 결함이 발견됐지만 화재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하지만 2차 조사위는 일부 배터리 셀 결함이 직접적 원인이라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대상인 5건의 화재 중 배터리 셀 공급사는 삼성SDI 2곳, LG화학 3곳이다.

LG화학 측은 마무리 단계의 조사위 결과에 수긍하면서 화재 보상에 대한 대책 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SDI 측은 배터리에는 절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력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 측에선 문제의 배터리가 절대 생산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2차 조사위원들의 참관 하에 이뤄진 자체 검증에서 상당 부분 소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차 조사위 내에서도 화재 원인을 두고 막바지 고심 중으로 알려졌다. 2017년 이후 국내에 설치된 ESS는 1215곳이다. 삼성SDI가 652곳에 배터리를 공급했고, LG화학이 379곳에 공급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10월까지 퓨즈 관련 화재 대책을 완료했고, 추가로 소방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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