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S&P·나스닥, 사상최고 마감…미·중 무역 합의 기대 강세 이끌어

  • 송고 2020.01.14 07:15
  • 수정 2020.01.14 07:15
  • 관리자 (rhea5su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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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해서다.

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28포인트(0.29%) 상승한 28,907.0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78포인트(0.70%) 오른 3,288.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5.07포인트(1.04%) 급등한 9,273.93에 거래를 끝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시장은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식 및 기업 실적 등을 주목하고 있다.

양국 무역 합의와 관련해 긍정적인 당국자들의 발언도 제공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주말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번역 기간에 합의 내용이 변경됐을 수 있다는 루머를 부인하면서 "이번 합의는 매우, 매우 광범위한 합의"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이 매년 두 차례 가칭 '포괄적 경제 대화'(CED·Comprehensive Economic Dialogue)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

포괄적 경제 대화는 양국의 통상·무역 현안을 논의하는 소통 창구였지만,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2년 넘게 중단돼왔다.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무력 사용보다 경제 제재 방침을 밝혀 긴장이 사그라들었다.

여기에 군부가 우크라이나 국적 여객기를 오인 격추한 데 대한 비판 등으로 이란 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면서, 이란이 미국과의 갈등이 확대되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작용했다.

시장은 또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기업 4분기 실적 발표도 대기하고 있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9.8% 급등하며, 주당 500달러 선도 상회했다.

중국 사업 확대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펜하이머가 목표 주가를 큰 폭 올린 점등이 영향을 미쳤다. 애플 주가도 2.1%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35% 내린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기술주가 1.34%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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