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8.8℃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4.0 -4.0
EUR€ 1473.9 -0.3
JPY¥ 882.7 -4.3
CNY¥ 189.2 -0.3
BTC 92,001,000 3,950,000(-4.12%)
ETH 4,506,000 181,000(-3.86%)
XRP 753.5 39.3(-4.96%)
BCH 683,000 47,800(-6.54%)
EOS 1,235 14(-1.1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AI에 놀라고 '볼리'에 심쿵…올해 CES가 보여준 미래

  • 송고 2020.01.11 06:00 | 수정 2020.01.10 17:24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AI,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일본, 중국 TV도 8K TV 바짝 추격

CES 2020에서 삼성전자 프로모터가 관람객들에게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Ballie)'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CES 2020에서 삼성전자 프로모터가 관람객들에게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Ballie)'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황준익 기자]10일(현지시간) 막을 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우리 삶에 얼마나 가깝게 들어와 있는지를 일깨워줬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강탈한 '볼리(Ballie)'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개인 맞춤형 로봇이다.

볼리는 공 모양으로 야구공 보다 조금 크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헤이 볼리"라고 부르자 소리 방향과 사람의 위치를 인식하고 굴러왔다.

볼리는 공 처럼 이동이 자유롭고 사용자를 인식해 따라 다니며 사용자 명령에 따라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 TV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 케어를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이 더러워 청소가 필요하다면 볼리가 로봇 청소기와 연동해 제어한다. 이를 사용자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CE부문장)은 CES 2020 기조연설에서 볼리를 소개하며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 주는 사례다"고 말했다.

CES 2020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150형의 생생한 화질을 자랑하는 2020년형 마이크로 LED '더 월'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CES 2020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150형의 생생한 화질을 자랑하는 2020년형 마이크로 LED '더 월'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글로벌 IT업계 최강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로봇사업에 진출했다는 점은 로봇산업 발전이 가속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볼리 외에도 지난해 보다 한층 진화한 삼성봇 셰프를 내놓았다. 삼성봇 셰프는 각종 주방 도구를 사용해 요리를 보조하는 AI 기반 로봇 팔로 음성 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비전 센서를 통해 사물을 인식할 수도 있다. 레시피 추천, 재료 손질, 조리 보조, 양념 추가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삼성 봇 리테일'도 전시됐다. 삼성 봇 리테일은 표정과 음성을 활용해 방문객 쇼핑을 도와주는 로봇이다. 주변 환경과 방문객을 인식해서 복잡한 곳에서도 원하는 매장으로 고객을 안내한다.

LG전자가 CES 2020에서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들이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LG전자

LG전자가 CES 2020에서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들이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LG전자

LG전자는 전시 부스에 '클로이 다이닝 테이블'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 고객들이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을 체험할 수 있다. 클로이 테이블은 LG 씽큐와 연동돼 사용자가 집이나 차량 안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TV,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음성 명령으로 레스토랑을 예약하거나 변경하고 메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LG전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로봇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로봇을 통해 효율화를 높이는 방향으로 로봇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에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과 함께 인공지능(AI)도 올해 CES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이 확인됐다.

삼성전자·LG전자는 전시장에 스마트홈 콘셉트의 부스를 꾸리고 사물인터넷(IoT)으로 연동된 TV·냉장고·세탁기·공기청정기·에어컨 등이 AI 생태계 안에서 음성명령으로 작동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연스럽게 리모컨은 사라졌다.

하이센스·하이얼 등 중국 가전업체들도 일제히 스마트홈 전시장을 꾸렸다. 다만 국내 기업보다 제품군 규모가 작았고 시연 도중 음성명령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등 아직은 다소 미흡한 수준이었다.

 소니 8K TV.ⓒEBN

소니 8K TV.ⓒEBN

전통적으로 'CES의 꽃'으로 불리는 TV·디스플레이 부문은 올해도 치열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QLED 8K를 공개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방식을 결합한 'AI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됐다.

러닝 방식 적용으로 원본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업스케일링 기능이 한층 강화돼 이전 대비 복잡한 윤곽과 질감을 더 섬세하게 표현해 화질 완성도를 높여 준다.

LG전자도 8K 올레드 TV인 88형·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뿐만 아니라 8K LCD TV인 75형 LG 나노셀 8K도 전시했다.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기업들 간의 8K TV 경쟁이 치열했다.

LG전자는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도 탑재해 한 차원 높아진 성능을 보여줬다. 알파9 3세대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100만 개 이상의 영상 정보, 수천만 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해준다.

TCL 8K TVⓒEBN

TCL 8K TVⓒEBN

소니는 8K LCD TV 'Z8H' 시리즈를 공개했다. TCL은 QLED 8K라는 이름으로 65·75·85인치 TV를 여러대 전시해 놨다. 샤프는 8K 방송을 위한 업스케일링 AI 기술을 전시했다. 창훙과 하이센스, 콩카 등도 8K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하이센스·TCL 등 중국 기업들은 지난해와 달리 8K TV를 초대형화면에서 가정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크기로 라인업을 확대한 게 포인트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17:37

92,001,000

▼ 3,950,000 (4.12%)

빗썸

04.25 17:37

91,906,000

▼ 3,895,000 (4.07%)

코빗

04.25 17:37

91,799,000

▼ 4,024,000 (4.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