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통한 자본확충으로 부채비율 130%
HDC 책임경영 일환 유상증자 참여 예정
HDC현대산업개발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의 일환으로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보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주 발행 주식 수는 2196만9110주로 총 발행 주식수의 50%이다. 예정 발행가액은 1만8550원이고 납입일은 3월13일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3월2일 확정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에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차입 규모를 줄여 이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수자금 중 일부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조달한다.
인수과정에서 차입금이 약 1조1000억원 증가하더라도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부채비율이 130% 수준으로 관리된다. 2019년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109.6%에 불과했다.
대주주인 HDC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보유현금 5000억원 △유상증자 4000억원 △공모회사채 3000억원 △기타 자금조달 8000억원 등으로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작년 12월27일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