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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 갈수록 파격, 보험업계 보장강화 경쟁

  • 송고 2020.01.09 16:30 | 수정 2020.01.09 16:30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현대해상 선천성질환 모두 보장하는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 출시

메리츠화재로부터 점유율 되찾기 위한 전략상품…시장규모 4조원대

현대해상 모델이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 출시를 알리고 있다.ⓒ현대해상

현대해상 모델이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 출시를 알리고 있다.ⓒ현대해상

2004년 어린이 CI보험을 출시한 이래 시장 1위를 주도해온 현대해상이 메리츠화재의 추월을 장기간 허용하지 않을 기세다. 메리츠화재가 간편심사 어린이보험을 내놓으며 가입 문턱을 낮추자 현대해상은 선천성질환(Q코드)을 모두 보장하는 신상품을 선보여 보장성을 크게 높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올해 출시한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는 업계 최초로 어린이보험에서 면책에 해당돼 보장되지 않던 선천적 기형으로 인한 상해수술, 선천성 뇌질환으로 인한 질병입원, 응급실내원진료비 등을 보장해(태아 가입시), 선천이상으로 인한 보장 공백을 없앴다. Q0부터 Q99까지 전부 보장을 하는 상품은 처음이다.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치명적 중병인 어린이CI(다발성 소아암, 4대장애, 양성뇌종양 등)를 비롯해 자녀배상책임, 시력교정, 비염 및 아토피 등 자녀의 생애주기에 따른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해 준다.

또한 스트레스나 잦은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 원형탈모증, 특정 언어장애 및 말더듬증에 대한 보장을 신설했으며, 임신·출산 질환이나 유산 등으로 인한 입원 시 기존 4일이상에서 입원 당일부터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신생아 및 산모의 입원담보 보장 일수를 확대해 출산 위험에 대한 실질적 보장도 강화했다.

현재 출시된 어린이보험 중 보장범위가 가장 넓어 부모들에게 반향이 클 전망이다. 가정마다 자녀의 수가 적어지는 추세이다 보니 자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고, 어린이보험의 수요도 그에 따라 점증하고 있다. 특히 현대해상 신상품은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임신·출산 관련 위험에 대한 보장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는 메리츠화재로부터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전략 상품이라는 분석이다. 어린이보험 누적 판매량으로는 여전히 현대해상이 1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메리츠화재의 추격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어린이보험 초회보험료는 290억원, 현대해상은 273억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메리츠화재는 GA채널 대상으로 공격적인 수수료 정책을 펴면서 장기인보험 판매 확대에 주력했다. 업계 최초로 3·2·5 간편심사보험인 '맘편한어린이보험'을 출시했다. ADHD·천식·자폐·소아당뇨·선천장애·뇌전증 등의 진단을 받았어도 △3개월 내 입원·수술 등에 대한 의사소견 여부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5년 내 암 진단 또는 암 치료 여부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 가능하다.

어린이보험은 2017년 손보사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4조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보험금 목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역선택 가능성이 낮고, 보장범위는 넓어 가입자와 보험사 모두에게 장점이 있는 상품으로 여겨진다. 보험사들은 30세를 전후로 성인보장을 추가해 100세 만기까지 보험기간을 확장했다. 어린이보험의 장점을 내세워 20대 성인을 고객으로 유치하면서 '어른이보험'이라는 별칭도 생겼다.

특히 어린이보험 가입 고객은 다른 보험상품 가입까지 연결 가능해 보험사 마케팅에도 유리한 등 다양한 장점에 기인해 보험사간 어린이보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약했던 삼성화재도 저렴한 보험료를 내세운 다이렉트 채널을 활용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은 지난해 1~9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판매 건수가 90% 이상 늘었다.

동양생명은 원하는 보장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어린이보험인 '수호천사내가만드는우리아이보험'을 출시했다. 최대 25개의 세분화된 특약을 활용해 보험료와 보장 내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애와 암진단비, 입원·수술, 응급재해 등 주요 담보를 하나의 보험으로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회사 간 어린이보험 담보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인보험에서 높은 손해율로 인해 담보하고 있지 않은 담보까지도 어린이보험에서는 보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담보 경쟁은 향후 어린이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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