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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값 갈등, 새해에도 평행선

  • 송고 2020.01.09 10:50 | 수정 2020.01.09 10:5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포스코 등 수익성 개선 위한 가격 인상 움직임

조선 등 고객사 반발…시황 침체 이어져 원가 부담

현대제철이 생산한 냉연강판.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생산한 냉연강판. ⓒ현대제철

연초부터 철강업계와 수요가인 조선 및 건설업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철강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가격 인상 의지를 드러내면서 가격 인상에 반발하는 수요업계와 대립하고 있는 것.

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등 주요 철강사들이 1월 주요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속속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이달 실수요향 열연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했고 현대제철은 열연·후판 등 판재류와 철근 가격(1분기)을 전월 대비 톤당 각각 3만원, 5만원 인상키로 했다.

동국제강도 1월 후판 판매가격에 대해 톤당 3만원 인상을 고객사에 통보했다. 철근 가격도 전달보다 5만원 가량 인상한 수준이다.

철강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 인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하반기 후판·열연을 비롯해 주요 판재류 제품에 대해 수요산업과의 가격 협상이 진행됐지만 소폭 인상에 그친 채 난항을 겪었다.

유통가격 역시 인상 노력에도 약세가 이어지면서 철강사들이 수익 개선에 발목을 잡았다. 특히 봉형강 제품의 경우 재고 관리를 위해 제강사들이 감산까지 감행했지만 가격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이에 4분기 철강사들의 영업실적은 급감한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조 클럽 달성은 커녕 4000~6000억원에 컨센서스가 형성된 상태며 현대제철은 연결 영업이익 적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철강업계는 더 이상 원가 압박을 감내하기 어렵다고 보고 가격 정상화를 위한 제품가 인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철강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점차 시황 반등이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원료가 인상분을 반영하고자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 "최근 글로벌 시황이 개선세를 보이는 등 1분기 업황 반등의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가격 정상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연말 출혈경쟁이 심화되면서 제품 가격이 원가 이하로 급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더이상 수익 악화를 막기 위해 내부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명확하게 가격을 지키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가격 인상에 조선, 건설업계 등 수요처들은 난색이다. 업황 회복이 지연되며 수주 침체가 이어지는데 주요 원자재 가격 마저 상승한다면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 빅3는 일제히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글로벌 발주 시장은 전년 대비 40% 이상 쪼그라들었다.

건설업계 역시 지난해 실적 악화로 우울한 연말을 보냈다. 올해 국내 건설 수주는 지난해보다도 악화된 140조원 규모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주절벽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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