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4시간 협상 벌였으나 입장차만 확인
임금협상을 놓고 르노삼성 노사 간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다.
9일 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전날 양측은 파업 이후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노사는 8일 오후 2시30분부터 4시간여 9차 본교섭을 벌였으나 기본급 입장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당초 이날 오후에 10차 본교섭이 예정돼 있었지만 현재로선 개최 가능성이 희박하다.
노조가 전날 협상 이후 '기습 파업'을 벌였기 때문이다. 노조는 "사측이 새로운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전날 야간조에 4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다.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한 지난달 20일부터 8일까지 11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교섭 일정이 잡힌 지난 7일에도 팀별로 조를 나눠 1~2시간 씩 파업하는 지명 파업을 했고 이날 오전에도 2시간 지명 파업을 진행했다.
회사는 지난달 20일부터 8일까지 노조 파업으로 인해 1200억원가량 생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10일 오후엔 상경 투쟁까지 진행한다. 전국에서 모인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르노삼성 서울사무소 앞에 집결해 "임금협상 완전 쟁취"를 외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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