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실적 성장 국면 진입-유진

  • 송고 2020.01.09 08:44
  • 수정 2020.01.09 08:44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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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LG전자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했다.

9일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이 16조1000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가전 1208억원, TV 1255억원, 스마트폰 -3117억원, 전장 -737억원, B2B 76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4분기는 미국 연말 소비시즌으로 프리미엄 가전과 TV가 견조한 판매를 보이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며 "하지만 LCD TV 시장의 경쟁심화와 8K TV와 5G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집중돼 부진한 손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6% 늘어난 2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전은 신성장 가전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고 프리미엄 가전 비중 확대 전략을 통해 북미, 유럽 등 해외 지역에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TV는 시장 경쟁 격화에 따라 어려운 시장 환경이 예상되지만 OLED 패널의 공급이 확대 되면서 프리미엄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2020년 OLED TV수요는 289만대로 전망한다"며 "모바일은 5G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통해 제품믹스를 개선하고 생산지 이전(베트남)과 ODM 생산 비중 확대 등으로 적자폭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모바일의 실적 부담과 OLED TV 성장세 둔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주가는 부진했다"면서 "하지만 견조한 가전 성장과 비용 절감 활동으로 실적이 회복 될 것으로 전망하며 주가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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