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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고부가,스페셜티' 한목소리

  • 송고 2020.01.08 19:38 | 수정 2020.01.08 19:43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솔루션 등 CEO 및 임원진 참석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가 개최됐다. 왼쪽부터 나경수 사장(SK종합화학), 김교현 화학BU장(롯데케미칼), 정승일 차관(산업통상자원부), 문동준 회장(한국석유화학협회), 김재율 사장(여천NCC), 이구영 사장(한화솔루션),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LG화학)[사진제공=석유화학협회]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가 개최됐다. 왼쪽부터 나경수 사장(SK종합화학), 김교현 화학BU장(롯데케미칼), 정승일 차관(산업통상자원부), 문동준 회장(한국석유화학협회), 김재율 사장(여천NCC), 이구영 사장(한화솔루션),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LG화학)[사진제공=석유화학협회]

'고부가 첨단화학 전환, 환경안전 기준 강화 대응, 해외시장 개척'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자 석유화학협회 회장은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미국과 중국 주도의 대규모 석유화학 신증설 추진은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큰 부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동준 회장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 등 석유화학업계 CEO 및 임원 150여명이 참석해 축사와 올해 각 사의 계획을 발표했다.

문 회장은 "범용제품은 실적 극대화엔 유리하지만 글로벌 경기 악화나 수급 밸런스가 무너질 경우 방어를 하지 못한다"며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고부가 첨단화학 전환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이슈로 인한 규제 강화 등이 적용됐는데 지속적으로 정부와 접촉하겠다"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업계와 정부가 참여하는 민·관 통상정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언급했다.

행사에는 이번에 처음 석유화학협회에 가입한 에쓰오일도 참석했다. 에쓰오일 안종범 마케팅담당 수석부사장은 "에쓰오일은 아로마틱 중심에서 폴리머 중심으로 석유화학산업을 키워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7조원을 투자하는 SC&D 프로젝트 추진을 공식화했다. SC&D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2단계 투자인 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으로 RUC/ODC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기술 검토, 수익성, 세부적 기술 라이센스 결정 등을 검토해 내년 중 SC&D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와의 통합으로 올해 새출발한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임원진도 올해의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는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생산 방향을 재편하면서 올해는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이구영 사장은 "한화 석유화학 부문이 통합 조직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석유화학부문 안정을 꾀하겠다"고 언급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롯데첨단소재를 통합했다. 별도의 구조조정은 없으며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의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하면서 출범했다.

이밖에도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 본부장, GS칼텍스 권혁관 석유화학사업본부 부사장, 김택중 OCI 사장, 권혁웅 한화토탈 사장 등이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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