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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드러내는 KCGI·반도건설…한진 경영권 어디로

  • 송고 2020.01.08 14:56 | 수정 2020.01.10 15:01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한진칼 주식 더 살 수 있다"

캐스팅보트 가능성 시사…기타법인 반도건설이면 지분율 9% 넘어

KCGI, 한진그룹 경영진 공개 비판…주주간 합종연횡 '촉각'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향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진 빌딩.ⓒ한진그룹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향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진 빌딩.ⓒ한진그룹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향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한진칼 4대주주인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율 추가 확대를 시사하고 2대주주인 KCGI(강성부펀드)가 공개적으로 한진그룹 경영진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주요 주주들이 누구와 손잡느냐에 따라 경영권 향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진칼 주식을 최근에도 샀고 앞으로 더 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한진칼 지분 6.28%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지난달 증시에서 한진칼 지분을 대량 매집한 '기타법인'의 정체가 반도건설이라면 반도건설의 지분율은 9.03%에 이르게 된다. 지난해 12월 2일부터 주주명부가 폐쇄되는 26일까지 기타법인은 한진칼 주식 162만9073주(2.75%)를 사들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초 40거래일 동안 2%가 넘는 지분을 사들이며 관심을 모은 바 있는 기타법인의 정체가 반도건설이었고 권 회장의 발언을 감언하면 이번 기타법인의 정체도 반도건설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 주요 주주 지분율ⓒ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진칼 주요 주주 지분율ⓒ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도건설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오는 3월 있을 주주총회에서 누구 편에 설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반도건설이 한진그룹 오너 일가를 압박하고 있는 2대주주 KCGI와 손을 잡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권 회장은 인터뷰에서 "고(故) 조양호 회장과의 친분을 고려해 투자 목적으로 한진칼 주식을 사왔다"며 고 조 회장과의 친분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한진칼 지분 매입 목적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며 경영권 참여 여부에 관해선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주총 전까지 주요 주주로부터 의견을 들어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은 의미심장하다. 3월 주총에서 어떤 방향으로든 의결권 행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만약 반도건설이 KCGI와 손잡으면 합산 지분율은 23.57%이 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를 포함한 최대주주(지분율 28.94%)와 격차를 좁히게 된다. 만약 기타법인의 정체가 정체가
반도건설이라면 합산 지분율은 26.32%가 돼 오너 일가를 바짝 추격하고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다.

KCGI는 전날 '재무구조 개선'을 압박하고 나섰다. 신민석 KCGI 부대표는 유튜브 채널 'KCGI TV'를 통해 "2019년 3분기말 대한항공 부채비율을 861%로 코스피200 상장사 중 1위"라며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경영진은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도 KCGI는 적극적으로 한진그룹에 닥친 위험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임원진의 노력을 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KCGI가 도덕성 논란을 빚은 한진그룹 오너 일가와 손잡을 확률은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표 대결을 염두에 둔다면 KCGI가 우호지분을 확보해야 하는데 한진칼 소액주주들이 많지 않아 선택지가 제한적인 상황으로 오너 일가 중 특정인과 협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3월 23일 주총을 열고 조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만약 조 회장이 재신임받지 못하면 한진그룹 경영권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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