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프런티어, 중성자가속기 활용 항암치료사업 진출

  • 송고 2020.01.08 09:13
  • 수정 2020.01.08 09:13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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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프런티어는 유니맥스글로벌이 추진하는 중성자 가속 기술을 활용한 항암치료사업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영인프런티어는 100억원 규모의 유니맥스글로벌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붕소 중성자 포획치료법(BNCT)라 불리는 이 치료법은 정상적인 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기존의 방사선치료와 다르게 무해한 붕소-10 표적 약제를 흡수한 종양세포에만 저에너지 중성자빔을 조사함으로써 암세포를 선별적으로 제거한다. 침습적이고 빨리 퍼지는 암에 효과적이며, 건강한 조직에는 거의 손상을 주지 않는다. 또 원발성 종양과 미세 암세포까지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회 이상 진행되는 다른 방사선치료법에 비해 최대 2회차로 치료를 끝낼 수 있어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뇌종양, 두경부종양, 흑생종 및 중피종을 대상으로 한 치료가 이뤄지고 있으며 폐, 유방, 간암 치료를 위해 새로운 표적 약제가 개발 중이다.

유니맥스는 국내 다수의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해당 임상을 추진하던 중 경영권 분쟁의 영향으로 신규 사업 진행에 차질을 겪었다. 최근 경영권 합의가 이뤄져 본 신규 사업 진행을 본격화하기 위해 영인프런티어를 통해 증자를 진행하게 됐다.

영인프런티어 관계자는 "이번 증자 참여는 최대주주의 지위에서 공동사업주체로 사업에 직접 참여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유니맥스의 주가도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여서 재무적인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신규 사업으로 발표했던 3D바이오프린팅 사업도 우선 임플란트 분야에 초점을 맞춰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진행했던 사업도 장비 공급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라 빠른 시일 내 실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인프런티어는 면역치료제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중립자가속 항암치료사업, 바이오 프린팅 사업 등 바이오 메디컬사업으로의 진출을 지속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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