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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해협 위기 고조에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관심

  • 송고 2020.01.07 10:44 | 수정 2020.01.07 12:5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상반기내 거래 개시, 머반 경질유 주거래

비피,쉘,GS칼텍스 등 글로벌 석유기업 다수 참여

해협 밖에 위치해 테러 등 위험 줄일 수 있어

[자료=GS칼텍스 미디어허브]

[자료=GS칼텍스 미디어허브]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원유 수송 길목인 호르무즈해협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새로운 원유 거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거래소의 선적 항구는 해협을 벗어난 지역에 있어 테러 등의 위협을 일정 부분 피할 수 있다.

거래소의 대표 거래 유종인 머반(Murban)유는 향후 중동 대표 유종인 두바이유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UAE의 국영석유기업인 ADNOC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CE Futures Abu Dhabi)가 올해 상반기 내에 업무를 개시한다.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에는 ADNOC와 세계 최대 거래소그룹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CE)를 비롯해 비피(BP), 쉘(Shell), 토탈(Total), 비톨(Vitol),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인펙스(INPEX), 제이엑스티지(JXTG), 피티티(PTT) 등 다수의 글로벌 석유기업들이 참여했다. 특히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GS칼텍스가 참여했다.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는 크게 3가지 특징에서 기존 중동 원유 거래와 차별점을 두고 있다.

우선 유종이다. 거래소에서 주로 거래되는 원유는 머반(Murban)유이다. 일반적으로 중동 원유는 황함량이 높은 중(重)질유인 반면, 머반유는 황함량이 0.8%에 불과한 경(輕)질유에 속한다.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잔사유 비율이 30% 수준으로 우수해 다른 중동 원유보다 등유, 경유 제품을 더 많이 뽑아낼 수 있다.

아부다비 선물거래소는 도착지 제한 규정이 없다. 기존 중동 산유국들은 원유를 판매할 때 도착제 거래 제한 규정을 두어 3자간 거래를 엄격히 통제했다. 이를 통해 세계 원유 판매시장을 동과 서로 나누어 이득을 보면서, 특히 아시아에는 가격을 더 높게 부르는 프리미엄까지 부과했다. 하지만 아부다비 선물거래소는 도착제 제한 규정을 없앰으로써 3자간 트레이딩이 가능하게 됐고, 아시아 프리미엄도 사라지게 됐다.

거래소의 출하 항구가 호르무즈해협을 벗어나 있다. 항구는 해협에서 벗어나 있는 UAE의 7개 토호국 중 한 곳인 푸자이라(Fujairah)에 위치해 있다. 2012년 UAE의 서부 유전지대인 하브샨에서 수도 아부다비를 거쳐 푸자이라항까지 370㎞의 송유관이 연결됐다. 이를 통해 미국과 이란간의 갈등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페르시아만을 비롯해 좁은 통로인 호르무즈해협도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를 통한 머반유 거래가 앞으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동 대표 유종인 두바이유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두바이유는 자연감소에 따라 하루 3만배럴도 채 생산되지 않고 있다. 반면 머반유는 한 곳(그레이드)에서만 하루 130만배럴이 생산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까지 우리나라에 수입된 두바이유는 250만배럴에 불과한 반면, 머반유는 4196만배럴에 달한다.

국내 정유사 중 GS칼텍스가 가장 많은 머반유를 수입하고 있다. 하루 80만배럴의 정제설비 투입량 중 20%를 머반유로 채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는 지리적 장점이 있고, 우리나라에 유리한 머반 경질유를 주로 판매하고 있어 앞으로 거래가 개시되면 국내 정유사들의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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