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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실적방어上] 신남방·핀테크로 활로 찾는 은행업계

  • 송고 2019.12.29 10:00 | 수정 2019.12.29 14:17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저금리기조 장기화, 파생금융상품 판매 제한으로 수익성 악화 가시화

아시아지역 영업망 확대, 혁신금융서비스 참여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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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지속했던 은행업계가 내년부터는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내년에도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파생금융상품 판매도 제한됨에 따라 은행업계는 신남방 시장 진출과 함께 핀테크로 활로를 찾아 나섰다.

지난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3.73%를 기록했던 예금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10월 들어 3.2%로 0.52% 하락했다.

올해 들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저 2% 후반대까지 떨어졌으며 대출금리도 2%대로 내려갔다.

지난 7월 2%대였던 신용대출 금리가 11월 들어 3%대로 올라서긴 했으나 내년 상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될 경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같은달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10.2조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10조원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호실적도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인해 내년부터는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신예대율 기준에 따라 예금을 늘려야 하는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예금 금리를 낮추지 못하는 반면 대출금리는 떨어지고 있는 것도 내년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자이익 감소에 대비해 은행권은 파생금융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면서 비이자수익 확대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DLF사태가 불거지면서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사모판매를 금지하는 강수를 꺼내들었다.

금융당국은 사모펀드와 함께 은행의 신탁상품 판매도 금지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신탁상품 판매는 허용키로 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규모인 연간 40조원이라는 한도를 정함으로써 은행의 신탁시장 확대는 제한하기로 했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비이자수익 확대에 제동이 걸리면서 은행권은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금융회사는 총 43개국에 진출해 433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국가로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신남방국가 해외점포는 2015년 123개에서 올해 상반기 171개로 급증했으며 은행과 여전사를 중심으로 성장성 높은 아시아 시장 진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베트남의 경우 신한금융그룹은 올해도 현지 지점을 늘리며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 가운데 퓨처스랩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하며 현지 핀테크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도 '디노랩 베트남' 출범과 함께 현지 핀테크 유니콘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하나은행은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인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 지분 15%를 확보하며 BIDV의 영업망을 활용한 금융서비스에 나섰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함께 본격시행되는 오픈뱅킹도 은행권의 위기의식을 높이고 있다.

동종업계 뿐 아니라 핀테크업체와의 경쟁에도 나서야 하는 은행들은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으로 직접 핀테크 시장에 뛰어들거나 핀테크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리브M(Liiv M)을 출시하며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였다.

공인인증서가 내장된 유심칩을 사용하는 리브M을 통해 고객은 편리한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며 국민은행과 국민카드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기존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의 전환을 천명한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관계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준성 하나금융 부사장은 "디지털 역량은 IT부문 직원만이 아닌 전 금융인의 기본역량이자 나의 일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디지털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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