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14.8℃
코스피 2,634.70 50.52(1.95%)
코스닥 855.65 22.62(2.72%)
USD$ 1379.0 -4.0
EUR€ 1468.7 -7.2
JPY¥ 892.3 -3.7
CNY¥ 190.2 -0.8
BTC 93,869,000 2,005,000(2.18%)
ETH 4,536,000 74,000(1.66%)
XRP 739.8 12.3(1.69%)
BCH 714,000 30,300(4.43%)
EOS 1,110 31(2.8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조합원은 알고 있다"...르노삼성 파업의 민낯

  • 송고 2019.12.24 11:01 | 수정 2019.12.24 11:07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파업 첫날임에도 정상조업 때 비교해 3/2나 생산

출근 인원도 상당수...파업 효과 ↓ 지적

勞 "허위사실···언론플레이" 항변

파업으로 멈춰있는 르노삼성 부산공장 ⓒ르노삼성

파업으로 멈춰있는 르노삼성 부산공장 ⓒ르노삼성

르노삼성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놓고 출구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지난 20일 올해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전격 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정상조업 때와 비교해 3분의 2나 되는 차량이 생산되면서 사실상 파업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파업 이후 첫 정상 출근일이었던 23일 부산공장에선 총 201대가 생산됐다. 당초 주야 근무체계에서 주간 통합으로 8시간만 생산한 결과다.

이는 보통 부산공장에서 주야 생산 시 하루 630~700대, 주간에만 생산했을 경우 약 315대 생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전날 주간으로만 생산된 201대는 하루 정상 생산량의 절반인 3분의 2에 달한다.

통상 파업으로 생산량을 떨어뜨려 회사에 타격을 줘야 파업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전날은 파업 첫날이었음에도 막대한 생산량 타격이 없었던 셈이다.

파업 후 얼마나 많은 인원이 출근하는 지도 파업 성패를 가르는 요소다. 하지만 전날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에 따르면 전날 부산공장 전체 조합원 1700여명의 절반 가량이 출근했다. 노조의 파업 지침을 따르지 않는 조합원이 많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노조는 "전날 생산대수를 고려했을 때 출근 인원은 400~500명에 불과하다"면서 "절반 이상 출근했다는 사측 얘기는 허위 사실로 노조의 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한 언론 플레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기본급 인상 여부를 놓고 입장차가 워낙 큰 데다 감정의 골도 깊어지고 있어 조속한 타결은 힘들어 보인다.

노조는 회사의 영업이익 흑자와 전년 기본급 동결, 동종업계 임금 수준 등을 고려해 기본급 인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기본급 동결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받아들이는 순간 노조는 없어질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사측은 고정비 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대신 △400만원 일시금 지급 △변동급의 고정급 전환을 통한 통상임금 확대 등을 제시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파업하면서 협상을 할 수는 없다"며 "노조가 파업을 중단해야 협상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31일까지 6시간 혹은 8시간 부분파업과 옥외집회를 통해 투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34.70 50.52(1.9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00:02

93,869,000

▲ 2,005,000 (2.18%)

빗썸

04.19 00:02

93,783,000

▲ 1,905,000 (2.07%)

코빗

04.19 00:02

93,779,000

▲ 1,979,000 (2.1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