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청약 트렌드…들썩이는 '도심권' 아파트

  • 송고 2019.12.24 06:00
  • 수정 2019.12.24 08:12
  •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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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형 개발지 공급단지 매년 하락세

당진·청주 지역서 도심권 아파트 분양

당진 아이파크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

당진 아이파크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

최근 청약시장 트렌드가 블록형 개발지(택지지구·도시개발지)에서 도심권 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로 바뀌고 있다.

24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전국에 공급된 블록형 개발지는 94단지 8만7590가구가 공급됐다. 5만5378가구의 일반공급물량에 75만8422건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지면서 평균 13.69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2017년 18.93대 1(3만4683가구 공급 65만6624 청약 접수), 2018년 13.92대 1(3만3266가구 공급 46만2969청약 접수)와 비교해 매년 블록형 개발지의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재개발·재건축, 지역주택조합 등 도심권 개발을 통해 분양한 단지는 올해 같은 기간동안 2만8780가구 공급에 79만8550건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졌다. 평균 2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블록형 개발지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

업계 관계자는 "도심권 분양아파트가 인기가 많은 것은 블록형 개발지의 경우 입주 후에도 생활인프라 형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반면 도심권은 입주 후에도 기존에 형성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고 업무지구 접근성도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평균 12.67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을 비롯해 '수원 하늘채 더 퍼스트', '경산 중산 코오롱하늘채 메트로폴리스' 등은 지역주택조합 방식이다.

이에 연말·연초에도 전국 각지의 도심권에서 공급되는 다양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 37-3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당진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 59~84㎡ 규모 426가구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320번지 일원에서도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의 정당계약을 내년 7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2개 동, 전용면적 84㎡ 총 20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오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104-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의 1순위 청약(해당지역)을 받는다. 지하 4층~지상 28층, 6개 동, 전용면적 39~93㎡ 총 481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347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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