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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유 정제능력 증대, 한국 정유업계 영향은?

  • 송고 2019.12.18 15:08 | 수정 2019.12.18 15:09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중국 정제설비 증설 연 5% 증가…아태·중동 가속

셰브론·BP 등 천연가스 공략…아람코, 수소 주목

사우디아라비아 지잔[사진=아라비안 비즈니스]

사우디아라비아 지잔[사진=아라비안 비즈니스]


세계 원유 정제설비 증설 속도가 석유수요 증가에 비해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제능력이 세계 5위권에 들어도 수출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보장이 없어 또 다른 에너지원을 발굴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세계 석유수요는 연평균 1.5% 증가하는 반면, 정제설비 증설은 연평균 5%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중동지역 중심으로 증설이 진행 중이다.

김효석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중국에서의 증설이 심상치 않다"며 "중국은 시장 수요를 보고 증설을 하는 게 아니어서 이렇게 가다가는 셧다운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정제설비 증설규모는 하루평균 200만 배럴이다. 이 중 중국 등 아시아와 중동에서의 증설이 하루평균 170만 배럴에 달한다.

특히 중국 정제설비 증설은 2021년까지 연 4~5% 수준으로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중국의 증설 증가율은 불과 4~5년 전만 해도 연 0~2%에 그쳤다.

2020년 글로벌 완공 물량은 2021년 가동된다. 이 기간 수요증가 예상분은 하루평균 110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1년에는 하루평균 160만 배럴의 추가 증설이 예정돼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까지 세계 정제설비 증설은 하루평균 970만 배럴, 아시아태평양지역은 660만 배럴, 중동은 240만 배럴로 계획돼 있다.

석유수요는 승용차 연료수요 감소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 2040년까지의 증가분은 연평균 하루평균 50만 배럴에 그쳐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아태지역, 특히 중국과 중동의 정제설비 증가는 석유제품 시장의 경쟁심화를 의미한다"며 "중국 헝리(Hengli), 저장(Zhejiang), 사우디 지잔(Jizan) 등 신규 대형 설비 가동 시기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제설비 확대는 세계 정제마진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정유업계는 또 다른 에너지원 발굴 및 진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세계 정제마진은 2020년 배럴당 13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025년 이후 5달러를 밑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글로벌 석유 메이저들은 이미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고 언급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유승훈 교수도 "전통적인 하류부문 정제·화학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글로벌 석유 기업들은 또 다른 하류부문 사업영역에 활발히 진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성상의 변천사는 고체-액체-기체, 즉 석탄-석유-가스(천연, 셰일, 수소)로 흘러간다"며 "기체부문에 대한 진출과 탈탄소화가 경쟁력 강화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 석유회사 상위 10위 기업인 셰브론(Chevron), BP, 쉘(Shell), 엑손모빌(Exxon Mobile)은 '천연가스' 영역에 발을 들였다.

사우디 국영정유사인 아람코도 기체 에너지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현대자동차와 수소에너지 파트너십을 추진했다. C1 가스 정제 기반 석유화학 역량 확보도 글로벌 석유회사에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설비 고도화율 강화, 석유화학제품 생산, 원유 수입처 다변화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는 지난해 세계 석유회사 상위 15위, 1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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