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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4년만의 부사장 인사…'부스터' 최경택 효과는?

  • 입력 2019.12.11 15:38 | 수정 2019.12.11 15:38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기획전략통의 '전략·운영 정책' 시장 관심

하이트진로의 경영전략과 인사관리(HR)를 책임졌던 오던 최경택 전무가 부사장으로 발탁, 내년 전략 강화와 변화의 가능성이 점쳐 지고 있다.

하이트진로에서 부사장 인사가 단행된 것은 2015년 12월 인사 이후 4년 만이다. 최 부사장은 그룹 내 '기획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그가 테라(Terra) 기획 등 그룹의 방향키를 잡는 굵직한 역할을 해 온 만큼, 내년 하이트진로 전략·운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이트진로는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최경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에선 최욱보, 유보형, 주종환 등도 상무보로 승진했다.

1965년생인 최 부사장은 1993년 하이트맥주의 전신인 조선맥주에 입사한 이후 대부분의 커리어를 기획·전략에서 두루 쌓아왔다.

지난 2008년 상무보로 임원진에 처음 합류했다. 이후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본부를 총괄해 왔다. 지난 3월엔 하이트진로와 지주사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기도 했다.

참모형 리더로 알려져 있는 최 부사장은, 조직 내 평판도 좋아 부사장 역할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사업 전략이나 당면 과제 등에 대한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지녔으며, 임직원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년간 공을들여 개발해 온 테라 기획과 관련해서도 영향을 준 만큼, 향후 사업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업계가 내년 하이트진로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략본부와 인사팀을 총괄하는 전문 업무를 오랜기간 해온 만큼, 앞으로 전략 수립에 긍정적 영향이 많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하이트진로가 테라와 진로이즈백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마케팅에 공을 들였는데, 내년부터는 보다 실질적 성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이트진로는 상반기 출시한 테라, 진로이즈백 흥행에 성공가도를 달렸다. 테라는 출시 후 100일 만에 1억 병 판매량을 뛰어넘은 뒤 지난 8월 말 누적 판매량 2억 병을 돌파했으며, 진로이즈백은 72일 만에 1000만 병을 넘게 판매한 뒤 지난달 말 누적판매량 2억 병을 넘어섰다. 진로이즈백의 경우 수급이 빠듯해지며 품귀현상을 빚자, 지난 10월 생산라인을 확대해 공급을 안정화하기 했다.

금융투자업계도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한 5137억원, 영업이익은 130.1% 늘어난 405억원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내년부터 맥주 사업의 흑자 전환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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