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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5조 이상 팔았다...연말랠리 실종(?)

  • 송고 2019.12.05 16:27 | 수정 2019.12.05 17:02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외인, 지난달 7일부터 이번달 5일까지 약5조원 순매도

증권가 "미·중 관계 회복시 외국인 매수세 전환 전망"

ⓒ픽사베이

ⓒ픽사베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행진이 21거래일째 지속되면서 연말 랠리 기대감이 무너지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교역 환경 악화, 수출 부진에 따른 국내 경기 부진 등이 외국인의 '셀 코리아'를 부추기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약 5조700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누적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 2015년 8월 5일부터 9월 15일까지 29일 연속 순매도(약 5조5432억원) 이후 최대치다.

외국인의 집중 매도는 고스란히 코스피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7일 2144.29에서 이번 달 5일 2060.74까지 고꾸라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외국인의 팔자 쇼크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1조8600억원 어치를 팔았다. 이는 전체 코스피 매도액의 36.68%에 달하는 규모로,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6.42% 떨어졌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6457억) △삼성전자우(1114억) △NAVER(973억) △현대차(1925억) △셀트리온(2348억) △LG화학(895억) △신한지주(236억)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순매도하는데 앞장섰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외국인의 셀 코리아 현상은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과 국내 수출 부진, MSCI 신흥시장 지수 조정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겹친 결과"라며 "한국 금융시장은 대외적 요건에 많은 영향을 받는 개방형 경제로 연말랠리 여부는 향후 미중 무역관계 회복과 수출 회복 등의 경제 실적 향상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국내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수출지표는 지난달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1월 우리나라 수출총액은 441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4.3% 감소했는데, 외국인은 지난 한 달에만 코스피에서 약 3조1707억원을 순매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증시 이슈도 연말랠리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다. 아람코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되면 사우디 비중이 늘어나 코스피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람코는 사우디 내 유전과 천연가스전을 관리하고 원유 수출을 독점하고 있는데, 지난해 영업이익만 2240억 달러(약 266조원)에 달하는 공룡기업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에 아람코가 상장되면 MSCI 지수에 편입돼 사우디 비중이 커지고 다른 국가들의 비중은 재조정 된다"며 "한국 비중은 0.2% 포인트 감소하고 유출금액은 9000억원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람코가 FTSE, MSCI 등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에 반영될 경우 한국 비중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MSCI 정기변경시마다 외국인 매물 압력에 시달려왔던 코스피에 다시 한번 수급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시한인 오는 15일까지 셀 코리아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지난 4일 CNBC에 출연해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나타나는 등 관세를 연기할 만한 실질적인 이유가 생기지 않는 한 15일로 예정된 중국산 제품 관세는 예정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미·중 관계 회복 여부에 따라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한국시장을 11월에는 순매도하고 12월에는 순매수하는 계절성을 보였다"며 "12월 중순 미국이 대중 관세 부과 이슈에서 일정 부분이라도 시장에 우호적인 시그널만 준다면 과한 순매도 상태인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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