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엔터프라이즈'가 3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 5월 카카오의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조직 개편됐던 'AI LAB(인공지능 연구소)'이 분사한 회사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의 AI 기술 및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업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시켜 기업형 IT 플랫폼 사업자로 키울 것"이라며 "개인과 기업,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합리적 비용·안정성·편리성을 갖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큰 기업용 IT 시장에서 서비스형플랫폼(P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분야 대표 사업자로 육성할 계획이다.

자동차·주택 등 건설산업 중심으로 진행되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를 유통·소비재·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IoT, 스마트 스피커, 로봇과 연계해 엔터프라이즈 IT 시장의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카카오의 최대 장점인 메신저 사업 분야의 노하우를 집약한 '기업용 메신저'도 준비중이다.

기업이 원하는 보안과 관리기능을 추가해 업무용으로 개발한다. 인공지능과 고도화된 검색 기능을 기업용 메신저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 고객의 '카카오i' 활용 및 클라우드 구축 요청에 대응하도록 R&D 투자와 지원도 추진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모든 것에 AI를 더해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의미의 'Connect. Solve. Create. +AI'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할 것"이라며 "유수의 파트너들과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