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내년 실적 가파른 성장…영업이익 95%↑

  • 송고 2019.12.03 09:05
  • 수정 2019.12.03 09:05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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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흑자 전환으로 내년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3일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 생산 증가에 따라 4분기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동기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 배터리 부문 사상 첫 흑자 전환 시기는 기존 전망대로 4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2020년에는 EU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 속에서 친환경차 비중 확대를 통해 벌금 규모 최소화 하려는 OEM 업체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ID.3'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춘 3만 달러대 전기차 판매가 상반기부터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기저효과까지 겹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는 하반기부터 전년대비 증가로 돌아설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2020년 매출은 전년대비 9% 늘어난 11조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늘어난 9489억원이 전망된다"며 "2020년부터 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해외 ESS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 역시 2020년 애플향 OLED 출하량 증가 속에서 실적 기여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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