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오늘(29일) 이슈 종합] 경제성장률 2% 지키기…절반은 정부?, 韓 기업, 플랫폼 기반 혁신 전략 모색, 르노삼성 노조 "올해 임금협상 교섭 결렬"

  • 송고 2019.11.29 21:38
  • 수정 2019.11.29 21:38
  • 관리자 (rhea5su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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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2% 지키기…절반은 정부가?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하며 연말에 집중되는 정부의 재정집행을 그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2.7%)의 약 1%를 책임졌던 정부의 재정확대 노력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성장기 정부가 경제성장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9일 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이통3사, AR·VR 콘텐츠 개발 경쟁 불붙었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 시대를 맞아 수익창출을 확대할 수 있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실감 미디어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이통 3사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했다. 29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AR·VR 등 실감형 콘텐츠는 5G 환경에서 소비자가 가장 먼저 체감 가능한 핵심 서비스로 부각되면서 이통 3사의 주도권 경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AR·VR 콘텐츠가 담긴 초고화질 영상은 일반 영상인 풀HD 비디오의 수배에 달하는 데이터를 소모하기 때문에 4G 환경에서는 기술적, 환경적 제약이 존재한다. 반면 5G는 초고속·초저지연을 기반으로 초고화질·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포츠·콘서트 중계, 게임 등 실감나는 AR·VR 콘텐츠 제공 가능하다.

■[EBN 플랫폼 포럼(종합)] "韓 기업, 플랫폼 기반 혁신 전략 모색해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플랫폼(platform) 기반 비즈니스 혁신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 모색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 관계자들은 산업·경제·금융·유통 등 각 기업들이 플랫폼을 이용해 경영에 필요한 인사이트(Insight)를 도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플랫폼 시대, 기업의 경영전략과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 제3회 글로벌혁신성장포럼에서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플랫폼 경제가 이끄는 새로운 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민병호 EBN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ICT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금융, 유통 등 각각의 분야 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이를 관통할 수 있는 플랫폼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플랫폼 경제'라는 단어까지 등장하며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노조 "올해 임금협상 교섭 결렬"···파업 절차 돌입

르노삼성차 노조가 2019년도 임금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사측이 시간끌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본격 임금협상에 돌입한 르노삼성 노사는 전날 제5차 임금협상 본교섭을 실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날 "지난 7월 25일 노조의 임금 요구안을 공식 전달한 이후 현재까지 120일이 지나가는 동안 검토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회사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정률 인상 △노조원 대상 매년 통상임금의 2% 추가 지급 △인력 여유율 확보 △임금피크제 폐지 △일시금 및 격려금 400만원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 질곡의 성동조선 매각, 8부능선 넘어

성동조선해양 매각이 팔부능선을 넘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은 당일 오후 창원지법에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교환했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다음 주부터 성동조선에 대한 현장실사에 나선 뒤 오는 12월 31일까지 인수금액 5%를 추가로 내는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후 인수 잠금 90%를 납부하고 주식양수양도계약을 체결하면 성동조선 인수작업은 마무리된다. 인수가격은 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성동조선은 수주잔량 기준 한때 세계 10위권까지 오른 중견 조선소다. 그러나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수주부진과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으로 경영난에 몰리며 채권단 관리를 거쳐 지난 2018년 4월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 [르포] 플라스틱 고래 인형, 울산 넘어 싱가포르까지

울산대교에 인접한 울산항만공사에 지난 27일 방문했다. 바다를 끼고 왼쪽에 울산대교, 오른쪽에는 수 척의 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을 뒤로 전시관 한 가운데는 새하얀 고래 인형이 전시돼 있었다. 현장 소개를 맡은 울산항만공사 국정과제추진단 최세진 대리는 "이 작은 고래 인형 1개에는 500ml 생수병 10.5개가 들어있다"며 "울산에 기반을 둔 사회적 기업 우시산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어린 아이 몸짓만한 대형 고래 인형부터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작은 고래 인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고래 인형을 플라스틱으로 제작하자는 아이디어는 아기 고래 사체에서 40kg에 달하는 플라스틱이 쏟아져 나오는 등 해양의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한진그룹 임원 27% 감축…조현아 복귀 안해

한진그룹이 조원태 회장 체제 이후 첫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을 27% 줄이며 조직 슬림화에 나섰고 젊은 임원을 등용해 세대교체를 이뤘다. 경영 일선 복귀가 예상됐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진그룹은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승진 인사 규모는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6명이다. 현재 대한항공 대표이사인 우기홍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승범 전무 외 2명이 부사장으로, 박정우 상무 외 5명이 전무로 승진 명단에 올랐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서용원 사장이 퇴임하고 후임으로 현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노삼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 류경표 전무를 부사장으로, 주성균 상무 외 1명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한국공항은 강영식 사장이 퇴임하였으며 현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 유종석 전무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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