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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 플랫폼 포럼(종합)] "韓 기업, 플랫폼 기반 혁신 전략 모색해야"

  • 입력 2019.11.29 14:07 | 수정 2019.11.29 14:32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홍종철 SK에너지 부장 "기업 사회적 가치 창출 중요"

은행·핀테크 업체 등 오픈뱅킹 참여자 약점 보완 주문

민병호 EBN 대표이사,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장,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 등 내빈들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민병호 EBN 대표이사,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장,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 등 내빈들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플랫폼 시대, 기업의 경영전략과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 EBN 2019 제3회 글로벌 혁신성장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BN 홍금표 기자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플랫폼(platform) 기반 비즈니스 혁신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 모색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 관계자들은 산업·경제·금융·유통 등 각 기업들이 플랫폼을 이용해 경영에 필요한 인사이트(Insight)를 도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플랫폼 시대, 기업의 경영전략과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 제3회 글로벌혁신성장포럼에서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플랫폼 경제가 이끄는 새로운 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민병호 EBN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ICT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금융, 유통 등 각각의 분야 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이를 관통할 수 있는 플랫폼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플랫폼 경제'라는 단어까지 등장하며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경제의 파급력이 막강한 이유는 플랫폼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수많은 참여자와 거기서 발생하는 막대한 부가가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폭넓게 확장되는 개념의 융복합이 이뤄지고 있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제안되는 깊이 있는 제언과 이를 따라가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연결성'과 '개방성'으로 요약되는 플랫폼을 강조하며, 이 시대 경제와 비즈니스가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봤다.

황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황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플랫폼 시대, 기업의 경영전략과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 EBN 2019 제3회 글로벌 혁신성장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EBN 홍금표 기자


기조 강연을 맡은 황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부분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두려워하지만 한계를 직감한다면 근본적 혁신이 가능한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 연구위원은 "2008년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은 페트로 차이나, 엑손모빌, GE 등 전통적인 기업들이 차지했지만 올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6개 기업이 애플, 아마존, 구글 등 플랫폼 기업"이라며 "이 시대 경제와 비즈니스가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을 선점한 기업이 승자 독식의 막대한 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과 국가들이 앞다퉈 플랫폼 구축 경쟁에 나서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황 연구위원에 따르면 전통 기업들은 유·무형의 자산을 소유 또는 독점하면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었지만, 플랫폼 기업들은 생산자와 소비자로 엮인 네트워크가 가장 중요한 성장엔진이다.

그는 "구매 고객의 평생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던 전통기업과 달리 플랫폼 기업들은 순환적이고 반복적인 피드백 기반 프로세스를 통해 확대돼 가는 생태계의 전체 가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원 삼성SDS 클라우드아키텍처 프로는 클라우드 DT를 주제로 발표하며
클라우드가 단순 IT인프라를 넘어 핵심 업무-비즈니스 플랫폼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테그레이터(Hybrid Cloud Integrator)를 통해 프라이닛 및 퍼블릭 클라우드와 통합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운송차량관리 시스템에는 PaaS(서비스형 플랫폼)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표준화된 개발환경이 적용됐다.

백지원 프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관리, 마이그레이션 자동화, 자원 모니터링을 통한 장애관리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제공이 중요하다"며 "현재 인프라에 구축한 플랫폼을 제공, 그 위에 인공지능 머신러닝을 올리고 있다. 삼성SDS 클라우드는 AWS, 구글과 비교해도 결코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종철 SK에너지 플랫폼사업개발 부장은 '공유경제 가치 플랫폼'을 설명하며 GS칼텍스와 협업으로 지난 4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택배서비스 '홈픽'을 소개했다.

홈픽은 1차적으로 SK와 GS의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C2C(Customer to Customer) 택배 집하 서비스다. C2C 방식의 택배 서비스는 현재 택배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B2C(Business to Customer) 방식의 택배와는 달리 개인간의 택배를 전문으로 한다.

현재 스타트업 줌마(ZOOMMA)가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주유소를 거점으로 홈픽 택배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홍 부장은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SK그룹에서는 그 일환으로 공유 인프라 활용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의 공유 인프라 활용은 SK가 보유한 유무형 자산 가운데 공유 거래가 가능한 상태로 전환해 그룹 내외부와 공유한다는 게 핵심이다. 다수가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스트럭처(사회적 생산기반)로 만드는 것이다.

김규태 우리은행 디지털채널 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김규태 우리은행 디지털채널 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플랫폼 시대, 기업의 경영전략과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 EBN 2019 제3회 글로벌 혁신성장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EBN 홍금표 기자

김규태 우리은행 디지털채널 부부장은 오픈뱅킹 서비스 도입으로 은행·핀테크 업체 등 금융사들이 무한경쟁 체제에 들어섰다고 언급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고객이 가진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픈뱅킹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10월 30일부터 11월 26일까지 227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했다.

현재 NH농협·신한·우리·KEB하나·IBK기업·KB국민·BNK부산·제주은행 등 10개 은행이 오픈뱅킹 시작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인터넷은행과 핀테크 업체들도 오픈뱅킹에 참여할 수 있다.

김 부부장은 "수십년 전에 빌 게이츠가 뱅킹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없어지는 시대가 온다고 한 게 지금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시범 서비스 단계라 불완전한 부분도 있지만 12월 정식으로 오픈하면 편의성과 보안 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식 오픈되면 입출금 조회를 넘어 대출금·펀드 계좌 조회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이체 한도 역시 1일 1000만원이지만 보안이 확대되면 한도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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