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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올 성장률 2.0% 전망…바닥 다지고 있다"

  • 입력 2019.11.29 12:15 | 수정 2019.11.29 13:1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내년 경제성장률 2.3%·소비자물가 상승률 1.0% 전망 "완만한 회복세 기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한국은행이주열 한국은행 총재.ⓒ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2.0%,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 경기흐름이 현재 바닥을 다져나가는 모습으로 판단되는데다 수출 및 설비투자의 완만한 회복이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해 내년 경제성장률은 2.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2.0%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소비 둔화세 등을 반영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대비 0.2% 낮췄다"며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낮추긴 했으나 지난 10월 이를 예상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는 점과 향후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준금리 유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지표에 대한 전망치는 하향조정됐으나 내년 중반부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이 총재의 전망이다.

올해 뿐 아니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잠재성장률에 못미치는 수준이나 큰 흐름을 보면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움직임을 보이다 내년 중반부터는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 IT업황 개선 등의 영향으로 국내 경제도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국내 경기흐름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현재 바닥을 다져나가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수출과 설비투자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내년 전망치도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성장모멘텀이 강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저금리기조 장기화로 인한 금융안정리스크 확대에 대해서는 한국은행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지방 주택가격 하락세는 멈추고 수도권에서는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으나 이를 이유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므로 시장상황과 정부 정책의 효과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이 총재는 "저금리 장기화로 많은 나라에서 경제주체들의 수익추구성향이 높아지고 금융안정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초저금리 정책을 운영 중인 10여개 국가를 살펴보니 실제로 이러한 금리안정리스크가 증대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최근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감지되고 있으나 정부가 거시건전성 정책을 꾸준히 펼쳐온 결과 금융안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어느 정도 억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동산시장은 민간의 기대심리와 정부정책 효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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