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플랫폼 포럼] SK 주유소·줌마 홈픽…"완벽한 사회적 가치 창출"

송고 2019.11.29 11:55 | 수정 2019.11.29 12:57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홍종철 SK에너지 부장 "기업 사회적 가치 창출 중요"

김영민 줌마 대표 "유통 핵심은 도심형 물류 포인트"

홍종철 SK에너지 플랫폼사업개발 부장이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공유 인프라'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역량을 쏟고 있는 SK그룹은 주유소를 활용한 새로운 택배 서비스 홈픽을 론칭하고 확대하고 있다.

홍종철 SK에너지 플랫폼사업개발 부장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플랫폼 시대, 기업의 경영전략과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열린 EBN 2019 제3회 글로벌 혁신성장 포럼에서 GS칼텍스와 협업으로 지난 4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새로운 택배서비스 홈픽을 소개했다.

홈픽은 1차적으로 SK와 GS의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C2C(Customer to Customer) 택배 집하 서비스다. C2C 방식의 택배 서비스는 현재 택배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B2C(Business to Customer) 방식의 택배와는 달리 개인간의 택배를 전문으로 한다. 현재까지의 택배 시스템은 택배를 부치는 개인 입장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홈픽은 C2C 택배를 특화함으로써 이러한 단점을 해소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스타트업 줌마(ZOOMMA)가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주유소를 거점으로 홈픽 택배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홍 부장은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SK그룹에서는 그 일환으로 공유 인프라 활용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의 공유 인프라 활용은 SK가 보유한 유무형 자산 가운데 공유 거래가 가능한 상태로 전환해 그룹 내외부와 공유함으로써 다수가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스트럭처(사회적 생산기반)로 만드는 것이다.

김영민 줌마 대표이사가 '공유 주유소 홈픽'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스타트업 줌마는 SK에너지, GS칼텍스와 협약을 맺고 주유소를 택배 거점으로 활용하는 ‘홈픽’ 무인택배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420여곳을 이용하고 있다.

김영민 줌마 대표이사는 세계 유통시장에서 배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핵심은 도심형 물류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줌마가 주유소를 물류거점으로 정한 이유는 도심 내 차량 이동이 자유롭고 웨어하우스(창고)가 있는 물류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줌마의 택배는 고객이 홈픽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고객 거점주유소에서 송장을 접수하고 1시간내 픽업을 한다. 이후 물건을 거점주유소에 보관하면 한진택배가 물류센터로 이동시켜 전국으로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SK에너지, GS칼텍스, 줌마가 참여하고 있는 택배 서비스는 대기업의 인프라 제공,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제공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고객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택배사는 물류 효율성이 증대되며, 주유소는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 창출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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