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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권봉석 CEO 지휘봉…조성진 부회장 "은퇴조차 감사하다"

  • 송고 2019.11.28 17:46 | 수정 2019.11.28 17:55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조성진 부회장 "LG와 함께 한 43년, 후회나 부끄러움 없다"

CSO(Chief Strategy Office) 신설…조주완 부사장 지휘봉

'미래기술센터' 신설…CTO 박일평 사장 겸임

LG전자 조성진 부회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집무실에서 LG전자 새 CEO에 선임된 권봉석 사장을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LG전자 조성진 부회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집무실에서 LG전자 새 CEO에 선임된 권봉석 사장을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권 사장이 회사를 잘 이끌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과거 성공을 기반으로 한 경영방식보다 전략적 관점에서 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기"라며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구조가 양호할 때 리더를 교체하는 것이 변화와 쇄신에 긍정적"이라고 인사 배경을 전했다.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 신임 CEO 올라

LG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큰 축인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회사 성장과 변화를 이끌 원동력이라 판단, 빅데이터·인공지능·클라우드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젊은 사업가를 신임 CEO로 등용했다.

새 CEO에 선임된 권봉석 사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LG전자에 입사했다. 전략·상품기획·연구개발·영업·생산 등 사업전반을 두루 경험하며 사업가의 길을 밟아왔다.

권 사장은 모니터사업부장, MC상품기획그룹장, (주)LG 시너지팀장, MC/HE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겸비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융합형 전략가로 평가받는다.

LG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6명, 전무 13명, 상무 30명 등 총 49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단기 사업성과뿐 아니라 본원적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 또 미래준비를 위해 성장 잠재력과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했다.

LG전자는 △미국 내 B2B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며 사업 역량과 성과를 높인 백기문 상무 △노트북 '그램'을 선보인 이후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며 PC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이끈 장익환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탁했다.

5G 기술 선점 및 표준화를 통해 통신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윤영우 연구위원이 수석연구위원(상무급)으로 승진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의 차별화 프리미엄 디자인을 선보이며 빌트인 사업 확장에 기여한 디자인경영센터의 김수연 책임(여성, 39세)이 수석전문위원(상무급)으로 등용됐다.

◆"디지털전환 가속화 통한 미래준비 전사 역량 결집"

LG전자는 디지털전환을 실행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은다.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본부 중심의 빠르고 책임있는 의사결정 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CSO(Chief Strategy Office) 부문을 신설했다. 신사업 추진과 전략 기능을 통합해 전사 미래준비와 디지털전환 컨트롤타워를 맡는다. CSO부문은 북미지역대표를 역임한 조주완 부사장이 지휘봉을 잡는다.

CTO부문은 미래핵심기술과 공통기반기술에 집중하기 위해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한다. 산하에 인공지능연구소, 로봇선행연구소, SW사업화PMO를 둔다.

미래기술센터장은 CTO 박일평 사장이 겸임한다.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해 클라우드센터를 'DXT(Digital Transformation Technology)센터'로 재편한다. 또 생활가전 사업과 밀접한 기반기술연구소, 차세대공조연구소, 전력전자연구소 등을 H&A사업본부로 이관한다.

소재/생산기술원은 공법∙장비, 요소기술, 제조혁신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생산기술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소재기술원은 CTO부문으로 이관한다.

H&A본부는 미래준비 역량을 강화하고 융복합 기술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H&A연구센터를 신설한다. 산하에 어플라이언스연구소, 에어솔루션연구소, 제어연구소를 운영한다.

융복합사업개발부문과 뉴비즈니스센터는 폐지된다. 산하 신사업개발과 R&D 기능은 CSO부문, CTO부문 등으로 이관한다.

◆사업본부 책임경영 강화 및 B2B 신규 사업기회 확대

LG전자는 5개 사업본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사업본부와 밀접한 선행 R&D·생산·구매·디자인·경영지원 기능을 사업본부로 이관한다. 사업본부 단위 독자적 의사결정 권한을 강화한다.

HE사업본부는 TV사업운영센터장을 역임하며 본부 사업구조 개선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박형세 부사장이 맡는다.

LG전자는 TV사업운영센터를 폐지하고 TV해외영업그룹을 신설해 정체된 TV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또 미래사업과 관련한 컨텐츠/서비스, 홈뷰티는 조직을 확대한다.

MC사업본부장은 MC단말사업부장 이연모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맡는다. 이연모 전무는 MC북미영업담당, MC해외영업그룹장을 역임하며 단말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턴어라운드 기반을 구축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한국영업본부는 한국모바일그룹장을 역임한 이상규 부사장이 맡는다. 이 부사장은 한국영업본부에서 B2B, B2C 분야의 가전영업, 모바일 영업 등 다양한 직무경험을 통해 노하우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한국영업본부가 맡아온 중국 내 판매·영업·마케팅은 중국법인으로 이관한다.

LG전자는 B2B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관련 사업조직도 확대 운영한다. HE사업본부 산하의 IT사업부, 소재/생산기술원 산하의 CEM사업부, 솔라연구소 등을 BS사업본부로 이관한다.

이 외에 LG전자는 CFO(최고재무책임자)에 세무통상그룹장 배두용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CHO(최고인사책임자)는 VS사업본부 HR담당 김원범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며 맡는다.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LG사이언스파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담당 이삼수 전무가 맡는다.

◆'가전신화 조성진 부회장 아름다운 은퇴

'가전신화(家電神話)' 조성진 부회장이 아름답게 은퇴한다.

조 부회장은 2016년 말 LG전자 CEO에 선임되며 LG브랜드를 글로벌 1위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상반기 LG전자는 생활가전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세계 최대 가전 업체인 미국 월풀을 앞서며 또 하나의 신화를 더했다.

1976년 9월에 입사했으니 LG전자에서만 만 43년 2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조 부회장의 재직기간을 뛰어 넘는 사례는 앞으로 나오기 힘들 전망이다.

조 부회장은 "한 회사에서 이렇게 오랜 기간을 다닌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은퇴조차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젊음을 포함해 모든 것을 LG전자와 함께 했기에 후회나 부끄러움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가 영속되기 위해서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1등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져야 한다"면서 "새 CEO 권봉석 사장이 회사를 잘 이끌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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