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출사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당선 확신 분위기도

  • 송고 2019.11.27 15:43
  • 수정 2019.11.27 15:44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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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대신증권 공채 출신…35년 경력의 정통 증권맨

영업통으로 입지·협회 임원 출신으로 업계 이해도 높아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오른쪽 상단 박스)ⓒEBN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오른쪽 상단 박스)ⓒEBN


35년간 증권업에 몸 담아온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업계는 유력 후보가 등판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재철 대표는 다음주 공모지원서를 제출해 금융투자협회장에 정식으로 도전한다.

나 대표는 1960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1985년 대신증권 공채 12기로 증권업에 발을 들인 '정통' 증권맨이다.

대신증권에서 △1996년 양재동지점장 △1997년 강남지점장 △2004년 강서지역본부장 △2005년 강남지역본부장 △2008년 리테일사업본부장 △2009년 홀세일사업본부장 △2010년 기획본부장, 홀세일사업단장 △2011년 기업금융사업단장, 인재역량센터장 △2012년 대표이사 △2017~2019년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원이사 등을 역임했다.

내부적으로는 부드럽고 온화한 '젠틀맨'으로 통한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말단 직원과도 스스럼없이 소통하고 사람을 중시한다는 게 내부 평가다.

나 대표의 사람에 대한 애정은 업무 전선 밖에서도 드러난다. 과거 지점 영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고객과 현재도 연락을 하고 지낼 정도다. 지점에서 시작된 고객과의 인연이 고객 자녀 주례까지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대외적으로는 영업통으로 인정 받는다. 자산관리(WM), 홀세일(Whosale), 투자은행(IB) 영업 및 기획, 인사 등 증권 내 대부분 파트에서 몸을 담았지만 영업으로 입지를 굳혔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특히 홀세일 영업경험으로 운용사와의 관계 역시 탄탄하다.

금투협회 임원을 역임중인 만큼 업계 현안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을 전망이다. 초대형 IB와 중소형 증권사의 이익 균형, 자산운용사에 대한 통찰력 역시 기대되는 덕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나 대표의 금투협회장 당선을 확신하는 분위기도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기존에 금투협회장 물망에 올랐던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측에서 불출마 의사를 내비췄고 10대 증권사 가운데 하나인 대신증권에서 출사표를 던진만큼 사실상 당선은 확정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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