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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지니·플로 출혈경쟁…'유튜브뮤직' 뜬다

  • 입력 2019.11.27 10:47 | 수정 2019.11.27 10:4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유튜브뮤직 순이용자수 4위, 전년 대비 4단계 올라

지니 월 100원 등 음원시장 가격 경쟁 치열…"차별화 서비스 마련해야"

ⓒ유튜브뮤직 메인화면 캡처ⓒ유튜브뮤직 메인화면 캡처

멜론, 지니, 플로 등 주요 음원 서비스 3사들이 대혈투를 벌이고 있는 사이 유튜브뮤직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견고한 빅3 체제를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유튜브 성장과 함께 유튜브뮤직 이용자도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유튜브뮤직 순 이용자수 순위는 지난달 기준 빅3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8위에서 4단계나 뛰어올랐다.

3사를 이용하지 않는 단독 이용률은 67%에 달했다. 또 중복 이용자 중 유튜브뮤직 주이용자는 74%로 나타났다. 유튜브뮤직은 남성 이용자가 69.3%로 여성 보다 높았고 연령은 10~20대(61.7%)가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튜브뮤직은 유튜브 프리미엄(월 7900원)에 가입하면 따라오는 부가서비스이다. 수백만곡의 노래를 광고 없이 감상할 수 있고 음악을 다운로드해 오프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다. 화면이 잠긴 상태이거나 다른 앱을 사용 중에도 재생된다.

특히 유튜브뮤직에는 내 취향을 기반으로 음악을 자동 선곡해주는 믹스테이프 기능이 있다. 믹스테이프를 통해 이번엔 어떤 노래를 들려줄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또 뮤직비디오도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신규 스마트폰 구매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을 제공하면서 유튜브뮤직에 대한 이용자 경험이 늘어나고 있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기존 빅3에 질린 이용자들이 신선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닐슨코리안클릭ⓒ닐슨코리안클릭

최근 유튜브의 대중화와 플로의 등장, 지니뮤직-엠넷닷컴 통합 등으로 디지털 음원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은 파이가 한정돼 있어 가입자를 뺏기지 않기 위한 업체 간 가격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무제한 듣기 상품의 경우 멜론은 7900원에서 3900원으로 할인해주고 지니는 2개월 100원, 이후 6개월간 4500원, 플로는 T멤버십 회원에게 6개월간 50% 할인된 3450원에 제공한다.

수시로 바뀌는 가격 정책에 음원사들은 충성고객들을 '호갱'으로 만들어버린다. 어떤 소비자는 100원에 이용하는 반면 또 다른 소비자는 4000원대에 이용하는 가격차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격 경쟁이 결국 제살 깎아 먹기 식이어서 국내 음악 시장의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지적한다. 유튜브뮤직의 성장처럼 가격 할인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서비스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미국의 무손실 스트리밍 음원서비스 '타이달(TIDAL)'은 초고음질의 음원과 타이달에서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제공한다.

여기에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이나 아마존뮤직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음원스트리밍 시장 1위인 스포티파이(Spotify)는 국내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관계자는 "가격 할인에 몰두하면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기술 개발이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할인 정책이 끝나면 타사로 이동하는 현 음원 시장에서 향후 이용자 확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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